피지컬 AI 시대, 인간 경쟁력은 "가치 설계 능력"[NFF2026]

IT/과학

뉴스1,

2026년 5월 07일, 오후 05:35

김동우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철학연구센터장이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에서 피지컬 AI시대, 인간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6.5.7 © 뉴스1 김민지 기자

김동우 카이스트 인공지능(AI) 철학연구센터장은 7일 AI·로보틱스로의 대전환 시대 인간의 역할은 "가치의 전환"(Value Transformation)이라며 기술 활용 방향과 사회적 가치를 설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포스트-AI·로보틱스 시대, 인간의 역할'을 주제로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된 '뉴스1 미래포럼 2026'(NFF 2026)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센터장은 AI·로보틱스 시대의 대전환을 △생산성 향상과 신산업 창출로 대표되는 '산업적 전환' △인간의 지적 성취 방식이 달라지는 '지적 전환' △데이터 기반 정책과 서비스가 확대되는 '제도적 전환' 등 세 가지로 구분했다.

AI와 로보틱스가 모든 영역에서 강력한 혁신의 도구를 제공하는 시대에서 인간의 역할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 센터장은 "기계에 의해 대체되지 않을 인간의 고유 역할을 찾으려는 시도는 무의미할 수 있다"며 "우리 삶의 목표가 기계에 의해 대체되지 않는 것이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인간 삶의 목적이 단순히 기계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센터장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우리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며 AI 시대에는 인간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AI 시대 인간은 스스로에게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고 할 수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희망해도 되는가 등의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했다.

이는 AI 시대 인간 능력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AI 활용 과정에서 어떤 윤리와 책임이 필요한지, 인간 사회가 어떤 미래를 지향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센터장은 "대전환의 시대 철학의 과제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며, 하고자 하는지를 성찰해 우리 스스로 미래의 설계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지금 우리 사회의 미션은 과학 기술을 혁신하고 다음 세대의 리더들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철학은 이 미션의 수행을 위한 정신의 토양, 자기 이해, 사회적 책임, 미래에 대한 비전 등을 단단히 다져줄 것"이라고 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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