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조리·배달”…K-푸드테크, 북미 외식시장 공략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11일, 오전 06:01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코트라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시카고 레스토랑 전시회(NRA 쇼 2026)’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NRA 쇼는 북미 식음료 서비스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다. 전 세계 외식 사업자, 프랜차이즈 본사, 식자재·주방 설비 기업 등이 참가하는 대형 플랫폼으로 꼽힌다.

협회는 이번 전시에서 푸드테크를 주요 콘셉트로 한 한국관을 구성·운영한다. 한국관은 사우스 빌딩 460번 부스에 마련된다. 참가기업은 뉴빌리티, 디에스피,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터블, 로보테크, 범일산업, 에이스라이프, 탑테이블, 쿳션, 피스월드 등 총 10개사다.

쿳션 바리스타 로봇 (사진=한국AI·로봇산업협회)
참가 기업들은 조리 로봇, 식음료 제조 협동로봇, 자율주행 배달로봇, 바리스타 로봇, 3D 푸드 프린팅 시스템, 스마트 조리기기 등 외식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로봇 기반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식음료 제조용 협동로봇인 RB 시리즈와 RB-N 시리즈를 전시한다.

뉴빌리티는 라스트마일 배달로봇 ‘뉴비’를 선보인다. 뉴비는 비전 카메라 기반 맵리스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사전 지도 구축 없이 현장에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보터블은 조리공정별 로봇 플랫폼과 통합 관제 AI 플랫폼 ‘원키친’을 공개한다. 주방 공정별 로봇을 통합 운영하는 솔루션이다. 개발 중인 조리 특화형 휴머노이드 ‘제스트’ 플랫폼도 선보인다.

로보테크는 튀김, 국·탕·찌개, 면, 볶음 등 조리로봇 시스템을 소개한다. 인덕션 기반 정밀 가열 기술과 자동화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균일한 조리 품질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쿳션은 바리스타 로봇 ‘곰쿡’을 전시한다. 곰쿡은 에스프레소 추출 전 공정을 자동화하고 디지털트윈 기반 대시보드를 통해 매장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탑테이블은 CES 혁신상을 받은 3D·4D 푸드 프린터 ‘푸디안’을 선보인다. 전용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초콜릿, 젤리 등 다양한 식재료의 3D 출력을 제어하는 장비다.

범일산업은 정수기와 인덕션을 결합한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를 소개한다. 에이스라이프는 원두 분쇄부터 추출, 밀크폼 생성까지 자동화한 전자동 커피머신을 전시한다.

피스월드는 하부 인덕션 솔루션 ‘언더렌지’, 가열과 연기 정화 기능을 결합한 ‘에코마스터’, 라면조리기 등을 선보인다. 디에스피는 금속 표면처리 기술을 적용한 스테인리스 테이블 매트를 전시한다.

협회는 이번 한국관이 국내 푸드테크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식 산업이 인력난과 운영 효율화 과제에 직면하면서 조리 자동화, 매장 운영 자동화, 배달 로봇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AIㆍ로봇산업협회 관계자는 “식음료 조리로봇과 솔루션, 스마트 조리 설비, 배송로봇이 실제 주방 환경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보여주는 ‘K-주방’의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 시카고무역관 관계자는 “기존 우리 기업들의 강점인 기계·로봇 기술에 신성장동력인 소비재가 결합된 ‘K-푸드테크’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정훈 코트라 시카고무역관장은 “작년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약 2300억 달러로 확대됐으며, 북미 시장은 매년 9%대 성장이 예상된다”며 “K-푸드에 이어 K-푸드테크 기업들의 성공적인 대미 진출을 위해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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