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신뢰도 집중하는 네이버…AI로 '믿을 수 있는' 출처 가려낸다

IT/과학

뉴스1,

2026년 5월 13일, 오전 06:00

네이버 공식 블로그 'AI 출처 정보' (네이버 제공)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검색 환경을 재편 중인 네이버(035420)가 검색 서비스의 신뢰도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AI로 검색 결과를 요약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정보 제공으로 AI 검색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14일부터 통합검색에서 공공성을 띤 일부 공식 블로그 게시물에는 'AI 출처 정보'가 제공된다.

AI 출처 정보는 블로그 소개글과 작성 글 등 해당 블로그에서 공개 중인 다양한 정보를 AI가 종합해 간단하게 제공하는 설명이다. 해당 블로그가 어떤 기관이나 단체의 공식 블로그인지, 어떤 주제와 내용을 주로 다루는지 등 블로그 정보를 알려준다.

검색결과 내 본문 오른쪽 상단의 '더보기'를 클릭하면 간단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색창에 '열빙어'를 입력했을 때 통합검색 결과에 뜨는 여러 블로그와 카페 게시글 중,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수산회가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 '어식백세'의 게시글에서 AI 출처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네이버는 기관이나 기업·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는 단체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와 공식 홈페이지 내 블로그 연결 링크 등을 종합 검토해 '공식 블로그'로 지정하고 공식 엠블럼을 표시하고 있다. 다만 공식 블로그의 신뢰성이나 적법성을 네이버가 보증하지는 않는다.

네이버는 이 같은 공식 블로그 게시물에 한해 AI 출처 정보를 표시하고 해당 블로그 정보를 요약해 제시할 예정이다. 검색 사용자들은 공식 블로그에만 표시되는 AI 출처 정보를 참고해 수많은 검색 결과 중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판별할 수 있게 됐다.

AI 출처 정보는 공공기관이나 교육 기관, 공익 단체, 상급병원 등의 공식 블로그에 우선 적용되며 대상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 AI 브리핑 피드백 기능 (네이버 AI 브리핑 갈무리)

네이버는 현재 검색 요약 기능 'AI 브리핑'과 대화형 검색 기능 'AI탭' 두 축을 중심으로 AI 검색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구글이 검색 요약 기능인 'AI 개요'(AI 오버뷰)에 이어 웹 내 대화형 검색 기능 '제미나이 인 크롬'을 네이버보다 앞서 탑재하면서, 네이버에는 AI 검색 시장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기능을 차별화해야 하는 과제도 생겼다. 네이버는 검색 결과의 정확성과 출처의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AI 브리핑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처의 공신력을 키우는 특화 검색 서비스를 탑재하며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블로그나 카페 게시물 등 개인이 작성할 수 있는 콘텐츠보다 공공 문서와 사이트 등 신뢰도 높은 게시물을 AI 브리핑 출처로 우선 제시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9월에는 공공·건강 분야 통합검색에서 우선적으로 특화 검색을 선보였다. 공공 분야 검색에서는 공공기관 사이트나 공식 사회연결망서비스(SNS) 등 문서를 기반으로 AI 브리핑을 생성한다. 건강 분야에서는 3차 병원·상급종합병원·공공기관·학회 등이 제공하는 전문 건강 정보를 요약해 제공한다.

같은 해 11월에는 금융 분야까지 특화 검색을 확대했다. AI 브리핑을 통해 기업 동향과 전문 콘텐츠, 실적발표 내용을 빠르게 확인하고, 증권사 리포트를 기반으로 한 컨센서스(실적 전망치)와 토론방도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AI 브리핑은 잘못된 출처나 답변 오류에 대한 피드백을 이용자가 자유롭게 보낼 수 있도록 창구를 운영 중이다. 앞서 AI 브리핑은 '일본 영토'를 검색했을 때 독도를 포함한 답변을 제공하거나 독버섯의 정보 요약에 조리법을 포함하는 등 오류를 일으켰다. 네이버는 이들 오류를 인지한 즉시 시정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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