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일 AXZ 대표(사진=방인권 기자)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양 대표는 이달 말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AXZ는 카카오가 포털 다음 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출범시킨 회사다. 카카오는 2023년 다음 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재편한 뒤, 약 2년 만에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켰다.
당시 카카오톡 부문장이던 양 대표를 AXZ 대표로 선임해 숏폼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양 대표는 한게임과 네이버를 거쳐 NHN티켓링크, NHN벅스, NHN여행박사,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 대표 등을 역임했다.
양 대표는 분사 당시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 아래 다음의 재도약 기회를 만들겠다”며 독립경영 기반의 성장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가 AXZ 지분 전량을 업스테이지에 넘기기로 하면서 다음 사업은 또 한 번의 변화를 맞게 됐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와 다음의 검색 기술을 결합해 AI 포털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지난 1월 주식교환 방식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업스테이지는 지난 7일 카카오로부터 AXZ 지분 100%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카카오는 AXZ 지분을 넘기는 대신 업스테이지 지분 일부를 확보하는 구조다.
업스테이지, 포털 '다음' 인수 최종 확정…AI 포털 전환 가속
노조는 특히 양 대표의 퇴사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분사 당시 구성원들에게 독립법인의 성장 비전을 제시했던 경영진이 매각 결정 이후 회사를 떠나는 것은 책임 있는 모습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카카오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AXZ 매각이 단순 사업 재편을 넘어 고용 안정과 조직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구성원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회사가 책임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