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폰17 100만원 밑으로…부품값 오르는데 ‘역주행 할인’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15일, 오후 03:27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7 가격을 조정했다. 메모리 등 핵심 부품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이례적인 행보다. 기본형 모델은 100만원 이하로 내려왔다.

15일 극목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를 앞두고 이날 0시부터 공식 온라인몰과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

애플의 아이폰 17 모델이 11월 2일 중국 상하이 한 매장에서 판매용으로 전시돼 있다.(사진=AFP)
아이폰17 프로 시리즈는 1000위안(약 22만1300원) 인하했다. 직접 할인과 보상판매 혜택을 더할 경우 최대 2000위안 수준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구매가는 6999위안(약 154만8300원)까지 낮아졌다.

기본형 아이폰17도 출시 이후 첫 가격 인하를 시작했다. 복수의 할인과 보상판매 혜택을 적용하면 최종 구매가는 4499위안(약 99만5300원) 수준이다.

국내 출고가는 기본 모델 129만원, 프로는 179만원부터다.

이번 가격 조정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판매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판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6월 18일을 전후한 대규모 온라인 쇼핑 행사를 앞두고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가격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기다.

중국 매체들은 애플 공인 매장 관계자를 인용해 “예년에도 많은 애플 이용자들이 5월 가격 인하를 기다렸다”며 “곧 618 행사가 시작되는 만큼 올해 아이폰 구매 적기일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스마트폰 업계는 메모리 등 핵심 부품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일부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이 전작 대비 200~600위안가량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은 중국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수요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이 고성능 플래그십 제품을 앞세워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애플도 가격 장벽을 낮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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