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서브노티카2 (사진=크래프톤)
이날 스팀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37만2644명을 기록하며, 스팀 ‘Most Played(최다 동시접속)’ 차트 4위로 3위인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PUBG) 바로 아래에 자리했다.
‘서브노티카2’는 미지의 외계 바다를 탐험하는 오픈월드 생존 어드벤처 게임이다. 크래프톤의 북미 개발 자회사 언노운 월즈(Unknown Worlds)가 개발한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으로, 플레이어가 해저 생태계를 탐험하며 생존과 제작, 기지 건설을 이어가는 방식이 특징이다.
언노운 월즈는 크래프톤이 2021년 약 5억 달러(약 6700억원)를 투입해 인수한 회사로, 상장 이후 첫 글로벌 인수합병(M&A) 사례다.
‘서브노티카2’는 IP 확장이 절실한 크래프톤 입장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PUBG IP만으로 1분기 1조원 매출을 올렸다. 다만 시장은 PUBG 이후 를 이끌 신규 흥행 IP 확보 여부를 크래프톤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지난해 ‘미메시스’, ‘인조이(inZOI)’가 누적 100만장 판매를 돌파했지만, 장기 이용자 확보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크래프톤은 앞서 언노운월즈 전 경영진과 성과보수(Earn-out)를 둘러싼 소송전을 겪은 데다, 지난해 연결 기준 언노운월즈 관련 영업권 손상차손 약 595억원을 반영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글로벌 M&A(인수합병) 전략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15일 공시된 크래프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언노운월즈는 올해 1분기 매출 약 137억원, 영업이익 약 23억원을 기록했다. 서브노티카2 출시 전 원작 판매와 모바일 게임 라이브 매출 등을 기반으로 흑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서브노티카2’가 초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크래프톤이 그간 꾸준히 추진해온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통한 중장기 성장 전략에 힘이 실리게 됐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단일 타이틀 흥행을 넘어 국내 게임사의 콘솔·PC 패키지 게임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입증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넥슨 ‘아크레이더스’, 펄어비스 ‘붉은사막’ 등 주요 기대작들도 글로벌 콘솔·PC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어, 모바일 MMORPG 중심이던 국내 게임 산업의 무게중심이 점차 패키지 게임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아직 얼리액세스 단계인 만큼 향후 콘텐츠 업데이트 속도와 이용자 피드백 반영 여부가 장기 흥행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현재 ‘서브노티카2’는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 약 91%의 긍정 비율을 기록하며 초기 반응은 우호적인 분위기다.
신작 흥행 효과는 전작에도 이어졌다. ‘서브노티카’는 스팀 매출 순위 10위권대에 재진입하며 이른바 ‘역주행’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발사 언노운 월즈는 약 2년간의 얼리액세스 기간 동안 게임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정식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스콧 맥도널드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프로듀서는 최근 온라인 간담회에서 “협동 멀티플레이를 중심으로 신규 바이옴, 생물, 탈것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하고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최적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