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넥슨 계정 연동 시작…게임 콘텐츠 협업 본격화
넥슨 이용자는 기존 게임 플레이 기록을 유지한 채 네이버 ID로 넥슨에 로그인하고, 네이버페이(Npay) 결제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연동 계정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소비하는 넥슨 IP 관련 관심사를 치지직, 클립, 게임탭 등 자사 서비스의 개인화 추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네이버와 넥슨이 지난해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의 첫 결실이다. 양사 간 계정과 콘텐츠를 연결해 이용자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넥슨 입장에서는 네이버의 대규모 이용자 기반과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게임 접근성과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네이버는 넥슨의 강력한 게임 IP를 치지직과 클립 등 콘텐츠 서비스로 끌어와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이용자의 관심사 기반 추천을 고도화할 수 있다.
양사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넥슨 IP 기반 방송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N커넥트’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N커넥트는 이용자와 크리에이터, 게임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치지직 스트리머의 넥슨 게임 방송 활동과 시청자 참여를 리워드로 보상한다. 콘텐츠 제작을 돕는 지원센터도 마련한다. 프리시즌은 오는 9월 22일까지 운영되며, 정규 시즌은 10월부터 시작된다.
네이버가 넥슨 IP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치지직 내 게임 콘텐츠 성장세가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치지직에서 진행된 넥슨 IP 관련 스트리밍 방송은 총 55만건에 달했다. 게임은 치지직의 핵심 카테고리인 만큼, 넥슨과의 협업은 스트리머 확보와 이용자 유입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카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경쟁사 SOOP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SOOP은 지난달 넥슨과 계정·데이터 연동을 시작하고, 유저·스트리머·게임을 잇는 N커넥트 프리시즌을 운영 중이다. SOOP은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협업을 단순 ID 공유가 아니라 인게임 데이터와 플랫폼 내 시청 데이터를 연결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게임을 하던 이용자가 방송을 보고 다시 게임으로 돌아가는 흐름을 데이터로 파악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넥슨 계정 연동은 게임사와 플랫폼 간 협업이 로그인 편의 제공을 넘어 데이터·콘텐츠·결제 생태계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치지직과 SOOP 모두 스트리머와 이용자를 붙잡기 위해 게임 IP 확보에 나서면서, 게임 스트리밍 시장의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