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6, 초반 판매 13% 늘었지만…6주차 둔화 조짐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18일, 오후 03:35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26 시리즈가 출시 초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과 한국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강한 수요가 중국·일본 시장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출시 6주 차부터 판매 흐름이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초기 흥행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6 시리즈는 출시 후 첫 6주 동안 전작인 갤럭시S25 시리즈와 비교해 판매량이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판매도 전년 대비 5%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는 주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삼성 갤럭시 S25·S26 시리즈 출시 전후 주간 판매량 추이. 갤럭시 S26 시리즈는 출시 후 첫 6주 동안 전작 대비 높은 판매 흐름을 보였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럭시S26 시리즈의 판매 성과는 지역별로 엇갈렸다. 미국과 한국 등 선진 시장에서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초기 수요를 보였다. 반면 중국과 일본에서는 전작 대비 수요가 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는 프리미엄 소비층이 두텁고 통신사 중심 판매 채널이 강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갤럭시S26 시리즈는 고소득 소비자, 통신사 주도 판매 채널, AI 기능에 대한 높은 수용성을 특징으로 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한 성과를 냈다”며 “반면 가격 민감도가 높고 오픈마켓 판매 비중이 크며 현지 생태계 영향력이 강한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갤럭시S26 울트라가 초기 판매를 견인했다. 얀 스트리약 카운터포인트리 부국장은 “유럽에서 갤럭시S26 시리즈의 출시 후 첫 4주 판매 호조는 갤럭시S26 울트라가 이끌었다”며 “S26 울트라는 유럽 내 삼성 S시리즈 포트폴리오에서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얀 부국장은 “갤럭시S26 울트라는 전작 대비 가격 인상이 없었고,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앞세워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다만 출시 6주차까지는 S26 시리즈 판매가 S25 시리즈보다 소폭 앞서는 수준이고, 중동 갈등에 따른 거시경제 환경 악화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S26 시리즈가 초기에는 양호한 성과를 냈지만, 6주 차에 판매 흐름이 반전되는 모습이 나타난 만큼 향후 2~3주간 판매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AI 기능과 울트라 모델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초기 수요를 장기 판매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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