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 2곳 지노위 조정 결렬…파업 찬반 투표 돌입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18일, 오후 09:11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카카오(035720)의 계열사 2곳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절차를 거쳤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쟁의권을 확보한 계열사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카카오 제공)
1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계열사인 디케이테크인과 엑스엘게임즈 등 2개 법인은 이날 경기지노위에서 조정 절차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이 결렬됐다. 조정 중지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커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할 때 조정을 종료하는 조치다.

전국화학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카카오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에서 임금협약이 결렬돼 지난 7일 경기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이후 조정 절차에 돌입했지만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는 합의에 실패하며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임금협약의 핵심 쟁점은 ‘연봉 인상률’과 ‘성과급 보상구조’ 등 2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요구한 건 회사가 제안해 검토했던 여러 안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교섭 결렬 배경에 대해서는 성과급 보상구조와 노동시간 초과, 일방적 성과급 보상 집행, 반복된 교섭대표 교체 등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정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했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이나 태업 같은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노조 측은 오는 20일 경기 성남 판교역 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카카오 노조 결의대회’에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파업 여부를 정할 전망이다.

실제 파업이 이뤄진다면 카카오 본사 기준 창사 이래 첫 파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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