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왼쪽)과 이재형 우주항공청 기획조정관(오른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합뉴스)
우주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임용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안다”며 “청장 교체 이후 조직 분위기 변화와 여러 내부 역학 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 차장은 과학기술·우주개발 정책과 행정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1969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미국 UC 데이비스에서 경제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제38회 행정고시 합격 이후 과학기술처, 교육과학기술부,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거쳤으며,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초대 차장으로 임명됐다.
노 차장은 이직 여부와 관련해 “아직 절차가 남아 있다”며 “인사와 관련된 사안이라 현재로선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는 항공우주공학부 교수 최종 합격자를 지난달 30일자로 공고했다.(자료=경상국립대)
관가에서는 이 국장의 이동 배경으로 서울 근무 여건과 중앙부처 경험 확대 등을 꼽고 있다. 경남 사천에 위치한 우주항공청과 달리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서울에 청사가 있어, 자녀 교육 등 가족 생활 여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개인정보위의 역할과 위상이 커진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조사조정국장은 주요 개인정보 침해 사건 조사와 제재를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이 국장이 과기정통부 재직 당시 인공지능기반정책과, 전파방송관리과 등 ICT 정책 분야를 두루 경험한 만큼 디지털·플랫폼 규제 이슈가 확대되는 개인정보위 업무와의 접점도 크다는 평가다.
우주항공청은 최근 핵심 인력 이탈이 이어지며 조직 재정비 압박도 커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존 리 전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사임한 데 이어, 노경원 차장의 학계 이동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차장과 임무본부장 등 핵심 보직 공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지난달 8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조직 구성에 일부 문제가 있어 효율적인 재정비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공석인 임무본부장 등 주요 보직 인선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