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같이보기 (치지직 갈무리)
스트리밍 플랫폼이 시청자와 스트리머의 실시간 소통 기능을 확장한 '같이보기'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중 가장 먼저 이 기능을 도입한 네이버(035420) 치지직은 약 2년 만에 같이보기 누적 시청 1억 시간을 돌파하며 참여형 콘텐츠 경험을 넓히는 모양새다.
치지직 같이보기+ (치지직 공지사항 갈무리)
스트리머와 실시간 소통…2년간 라이브 방송 8만개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치지직 같이보기 콘텐츠 누적 시청 시간은 1억 4000만 시간에 달한다. 같은 기간 누적 집계된 같이보기 라이브 방송 수도 8만 2973개를 기록했다.
치지직이 2024년 7월 같이보기 기능을 도입한 지 약 2년 만이다. 치지직은 2024년 5월 정식 출시된 이후 2개월 만에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중에서는 제일 먼저 같이보기를 도입했다.
같이보기는 시청자와 스트리머가 콘텐츠를 동시시청하며 채팅 등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시간으로 상대팀과 승패를 두고 겨루는 게임이나 스포츠 등 콘텐츠를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2월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시작으로 치지직은 '같이보기 플러스'(같이보기+)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치지직이 엄선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같이보기 서비스다.
앞서 동계올림픽 같이보기+에서는 응원 전광판 후원 기능과 응원 전용 텍스트 음성 변환(TTS) 보이스 기능을 제공했다. 스트리머가 전광판 메시지를 작성하고 시청자가 후원하면 후원 순위에 따라 치지직 홈에 전광판 메시지를 표출하는 방식이다. 같이보기+ 방송에서만 쓸 수 있는 특별 음성 기능도 무료 지원한다.
치지직 지난 월드컵 다시보기 영상 같이보기 (치지직 공지사항 갈무리)
치지직, 6월 월드컵 단독 중계…지난 경기 같이보기도
치지직은 주요 e스포츠부터 스포츠, 예능, 드라마, 영화 등으로 같이보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확보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WC(이스포츠 월드컵)의 3년 한국어 독점 중계권을 시작으로 넥슨·라이엇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넥슨과 계정 통합을 골자로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네이버 계정을 통해 넥슨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했다. 네이버페이 결제로 넥슨 게임 캐시를 구매할 수도 있다.
다음달부터는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중 단독으로 맡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를 시작한다. 월드컵 시작에 앞서 6월 10일까지 1986~2022년 월드컵(한국전) 다시보기 영상의 같이보기도 진행한다.
이 같은 IP 확장 행보에 치지직의 이용자 수도 꾸준히 증가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치지직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24%가량 성장했다.
티빙이 2025년 7월 19일부터 같이보기 기능인 '같이볼래?' 신규 서비스를 시작했다. (티빙 제공)
떠오르는 '참여형 시청'…양방향 소통 차별화가 관건
같이보기 서비스 확장은 스트리밍 업계 전반에서 포착되고 있다. 일방적인 콘텐츠 제공과 단순 시청을 넘어,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함께 시청문화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로 이용자 유입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현재 라이브 콘텐츠 '같이볼래?'를 중심으로 이용자 참여형 시청 경험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지난해 10월 해당 라이브에서는 크리에이터 침착맨의 해설 참여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1기 전편을 10시간 동안 연속 상영했다. 이 방송은 진행 시간 동안 티빙 전체 라이브 채널 내 실시간 최대 시청 점유율 50%를 기록했다.
SOOP(067160) 역시 지난해 치지직과 함께 '2025 리그 오브 챔피언(LoL) 월드 챔피언십'을 중계할 당시 인기 스트리머 같이보기 기능을 도입해 최고 동시 접속자 수 76만 명을 달성했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 소비 양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이용자들은 단순히 콘텐츠 시청을 넘어 스트리머의 해설과 리액션, 팬덤의 실시간 반응에 동참해 함께 몰입하는 양방향 경험을 선호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같이보기를 시작으로 참여형 시청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인기 IP와 커뮤니티형 시청 기능이 얼마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e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