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방송 중계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2026.05.25 © 뉴스1
LG유플러스(032640)가 다음 달 11일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국내 중계를 위해 국제 방송 중계 회선을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북중미 월드컵 기간 전용 방송 중계 회선을 국내 주관방송사에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해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에서 열리는 대회로, 장거리 전송 안정성이 중계 품질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실시간 중계 특성상 해저케이블 손상이나 정전 등으로 생기는 짧은 끊김도 방송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국제방송센터(IBC)에서 국내 방송중계 거점까지 약 1만 4000㎞ 구간의 해저케이블 경로를 6개로 나눠 운영한다. 댈러스에서 LG유플러스 로스앤젤레스(LA) 접속거점(PoP)을 거쳐 안양사옥으로 이어지는 경로에는 4개 회선을, 댈러스에서 산호세와 LA를 거쳐 방배사옥으로 연결되는 경로에는 2개 회선을 구축했다.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변수를 피하기 위해 대서양·인도양을 지나는 전송 경로는 쓰지 않는다. 올해 밀라노 동계올림픽 중계 당시 4개 경로를 운영한 데서 2개 회선을 더 늘린 것이다.
국내에 도달한 콘텐츠도 안양사옥과 방배사옥으로 나눠 전달한다. 특정 회선이나 거점에서 장애가 생겨도 중계를 이어가기 위한 구조다.
영상 전송 전 과정에는 '히트리스 프로텍션' 기술을 적용한다. 여러 회선에서 들어오는 신호를 동시에 수신해 패킷을 분석하고, 한 회선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다른 회선으로 즉시 전환하는 방식이다.
해저케이블 회선 전반에 장애가 생기는 상황도 대비한다. LG유플러스는 현지 인터넷망을 활용한 SRT(Secure Reliable Transport) 프로토콜 전송 체계를 준비했다.
현지 인터넷망까지 문제가 생기면 MNG(Mobile News Gathering) 장비를 활용한 무선 전송 시스템을 가동한다. 약 1㎏ 무게의 휴대형 네트워크 장비로 현지 이동통신망에 연결해 긴급 상황에서도 영상을 송출할 수 있다.
대회 기간에는 유선플랫폼 서비스 컨트롤타워인 안양사옥을 중심으로 24시간 점검 체계를 운영한다. 댈러스 현지에 4명, 안양사옥에 전담 직원 18명을 배치하고 해외 사업자와 실시간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정하준 LG유플러스 유선플랫폼담당 상무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월드컵 경기에서는 작은 끊김도 큰 불편이 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국제 스포츠 이벤트 중계 분야에서 축적해 온 LG유플러스의 역량을 바탕으로 현장 열기를 안정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