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는 이날 GPU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플랫폼,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통합 제공하는 팩토리X 전략을 공개했다. 다음은 김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의 일문일답.
(왼쪽부터) 김태형 NHN클라우드 CTO,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강민수 NHN클라우드 CIO, 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NHN클라우드)
△7년간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 인프라·플랫폼·서비스 레이어까지 잘 제공할 수 있는 회사는 사실 많지 않다. 이를 글로벌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올해 연간 흑자 전환 시점은 언제로 보고 있나. 프로젝트X 출시 현황도 궁금하다.
△지난해 4분기에 흑자 전환을 했고, 올해 연간 흑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프로젝트X는 이미 출시됐다고 보는 게 맞다. 팩토리X 서울이 4월부터 본격 가동하면서 이미 고객들이 쓰고 있고, 구축된 GPU 상당 부분이 지금 거의 100% 이상 가동되고 있다.
사업 대상 고객은 AI 앱을 도입하는 모든 기관과 기업이라고 보면 된다. 퍼블릭과 프라이빗 두 가지를 다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AI를 도입하는 모든 기업이 NHN클라우드의 타깃이다.
-올해 NHN클라우드 매출 성장 목표에서 팩토리X가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나. 또 정부의 2조원대 GPU 구축·운영 지원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배경은 무엇인가.
△올해 GPU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38%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정부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지난해 사업이 올해 본격 가동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봤다. 올해 사업은 실제 구축과 운영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고, 리소스 측면에서도 참여가 쉽지는 않았다.
현재 양평 센터에 구축된 자원 자체가 상당히 크다. 4080장 단일 클러스터 서비스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클러스터 서비스로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다. 내후년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포항 센터 등을 준비하고 있다.
-민간 부문 수주 상황은 어떤가. 국산 NPU 기반 서비스 확대 계획도 있나.
△국산 NPU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11페타플롭스 수준으로 서비스되고 있고, 국내 NPU 기업들과 협업하면서 서비스를 가동하고 있다. 본격적인 확대는 당장 추론 영역에서 커진다기보다 정부 방향에 맞춰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내년 이후 차세대 모델들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NPU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본다.
민간 쪽에서는 크래프톤, 베슬AI 등과 협업하고 있고, 현재 구축된 GPU는 사실상 100% 가동 중이다. 올해까지는 대부분 예약이 끝났다고 볼 수 있다. 내년에 일부 남는 자원 활용을 위해 여러 국내 대기업과 협의하고 있다. 아직 계약 단계는 아니어서 구체적인 기업명을 말하기는 어렵다. 국내 전체로 보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선예약이나 장기계약 흐름으로 가고 있다.
-캡티브 매출 비중이 낮은 편인데, 향후 특수관계자 매출과 공공·민간 매출 비중 목표가 있나.
△캡티브 물량이 많으면 당연히 비즈니스에는 도움이 된다. 다만 NHN클라우드는 캡티브보다 외부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에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보는 게 맞다. 올해 캡티브 물량은 20% 아래, 15%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 다만 이를 목표로 정해둔 것은 아니다. 내부와 외부 사업을 공격적으로 하다 보니 나온 결과다.
회사의 목표는 전체 매출을 연 24% 이상 성장시키고, GPU 사업이 더해지면서 30% 이상 성장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매출 구성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결과라고 보면 된다.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공급 경쟁이나 가격 경쟁으로 번질 가능성은 없나. 수익성 방어는 가능한가.
△당분간 데이터센터는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AI는 글로벌 관점에서 봐야 한다. 국내 데이터센터가 부족해진 원인 중 하나도 AWS나 애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데이터센터를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글로벌 AI 기업들이 국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거나 운영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 서비스를 위한 수요도 증가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는 당분간 부족할 것으로 본다.
-호퍼나 블랙웰 등 GPU 수급은 안정적인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도 있나.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가장 많이 한 일이 글로벌 회사를 찾아다닌 것이다. 대만도 가고, 체코도 가면서 장비 생산 라인을 점검했다.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논의도 있지만, HGX 장비를 만들어 공급하는 HPE, 슈퍼마이크로 등 글로벌 벤더들과 협업하면서 누구보다 빠르게 GPU를 수급할 수 있는 글로벌 체계를 갖췄다.
-이노그리드 합병 추진 상황과 팩토리X·프로젝트X와의 시너지는 무엇인가.
△합병은 순차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고, 현재 큰 이슈는 없는 상황이다. 거의 마무리됐다고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다.
NHN클라우드가 가장 잘하는 영역은 퍼블릭에서 GPU와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앞으로 승부해야 할 영역은 프라이빗이다. 구축형이나 프라이빗 영역에서는 현장 운영 역량이 필요한데, 이 부분은 이노그리드가 가진 운영 역량과 결합할 수 있다. 양쪽 역량을 합치면 글로벌 기업과도 승부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본다.
-일본 사업에서도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인가.
△일본 AI 시장은 정부 주도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보다 1~2년 정도 늦게 진행되는 것으로 본다. 이는 NHN클라우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일본 기업들과 많이 만나고 있고, AI와 클라우드 영역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일본 기업보다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일본에서도 데이터센터 투자나 GPU 구축을 통한 비즈니스를 시도할 계획이다. 내년이나 내후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가대표 AI 모델 사업과 관련해 업스테이지 등 국내 AI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은 있나.
△공개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다만 SK, LG, 업스테이지 등 국가대표 LLM을 추진하는 모든 기업과 협의는 진행하고 있다. 국내 GPU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정 기업과 연을 맺는다기보다 필요한 기업들과 전략적으로 계속 논의하고 있다. 기간에 따른 조건부 형태의 서비스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 전략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GPU 클러스터에서 고객 요청이 실제 처리되기까지 대기 시간이 늘어나는 문제는 없나.
△그 부분은 내부에서도 고민하고 있다. 대기열에 작업이 쌓였을 때 얼마나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연말 GPUaaS 서비스를 내놓을 때는 그런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상태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GPU 클러스터는 학습에 더 최적화돼 있다. 대규모 데이터를 여러 GPU가 동시에 처리하는 학습용 클러스터 네트워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추론 쪽 요청은 다른 구조가 필요할 수 있다. 시장 자체도 아직은 학습 수요가 더 많아 그에 맞춰 사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AWS·애저 등 글로벌 클라우드와 비교해 AI 인프라 영역에서 경쟁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미국에서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 인프라 시장은 기존 클라우드처럼 다양한 플랫폼 기능을 모두 요구하는 시장과는 다르다. 현재 NHN클라우드가 만든 플랫폼만으로도 AWS나 애저와 충분히 경쟁 가능하다고 본다.
팩토리X 브랜드를 별도로 낸 이유도 AI는 AI에 맞는 인프라를 쓰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존 NHN클라우드 환경에서도 AI 워크로드를 돌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독립된 HPC 형태의 AI 서비스가 더 적합하다고 봤다. AI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환경이 더 효율적이고 쉽게 쓸 수 있다. 시장은 누가 더 빨리, 안정적으로,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갈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