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AI 휴머노이드, 美 리테일 물류센터 들어간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27일, 오전 11:58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피규어AI가 카탈리스트 브랜즈와 상업 계약을 체결하고 물류·유통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한다.

피규어AI는 26일(현지시간) 카탈리스트 브랜즈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규모로 배치하기 위한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초기 배치는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위치한 카탈리스트의 물류센터에서 시작된다.

피규어AI 휴머노이드 카탈리스트 브랜즈 (사진=피규어AI)
피규어AI는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미국 로봇 스타트업이다. 사람이 일하는 물류·제조 현장에 별도 대규모 설비 변경 없이 투입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규어AI의 휴머노이드는 두 팔과 두 다리를 갖춘 형태로, 기존 산업용 로봇이 수행하기 어려운 비정형 환경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탈리스트 브랜즈는 제이씨페니, 에어로포스테일, 브룩스 브라더스 등 주요 리테일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피규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카탈리스트의 유통·물류 네트워크에서 반복적이고 육체적 부담이 큰 공급망 업무 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피규어AI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양한 브랜드와 물류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이 AI 기반 하드웨어가 현대 유통·물류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운영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력은 피규어AI가 상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제 산업 현장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피규어AI는 카탈리스트 물류시설에 로봇을 통합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현장 인력이 더 높은 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피규어AI는 “이번 계약은 피규어와 브룩필드 포트폴리오 기업 간 첫 상업적 연결고리”라며 “양사에 모두 투자한 브룩필드의 지원은 산업 자동화의 미래에 대한 통합된 비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피규어AI는 최근 3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3’ 양산 체계를 확대하며 상업 배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량 제조시설 ‘봇큐(BotQ)’를 통해 피규어 03 생산량을 하루 1대에서 시간당 1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350대 이상의 3세대 휴머노이드를 생산하고, 현장 운용 로봇 대수를 늘리며 자사 휴머노이드 AI 모델 ‘헬릭스’를 고도화하는 데 필요한 실제 운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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