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지난 9월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지난해 카카오톡 개편을 주도한 홍민택 카카오(035720) 최고제품책임자(CPO)가 퇴사 수순을 밟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에 합류한 지 1년 3개월여 만, 카카오톡 개편으로 거센 반발을 산 지 약 8개월 만이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이날 소속 부서장들에게 퇴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CPO는 28일부터 휴가를 쓴 뒤 퇴사할 예정으로 파악됐다.
홍 CPO는 토스뱅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지난해 2월 카카오에 합류해 '빅뱅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카카오톡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기능 개편 작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그해 9월 카카오톡 첫 화면인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피드 형식으로 바꾸면서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내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 평점은 최저점인 1.0점까지 추락했고, 홍 CPO를 희화화한 인공지능(AI) 제작 풍자 영상까지 유행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친구 탭을 기존 전화번호부 목록 방식으로 되돌리고 '소식' 탭을 신설해 피드형 목록도 선택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다만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소식 탭이 먼저 노출돼 피드 게시물이 강제 노출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 CPO의 거취와 카카오톡 개편 책임을 묻는 질타는 3월 카카오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홍 CPO의 이번 퇴사에 지난해 진행된 카카오톡 대개편 논란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제품 조직 리더십이 바뀌는 만큼 향후 카카오톡 서비스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be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