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나무 지분 4% 취득…디지털자산 공동 전선 구축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28일, 오전 08:20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삼성증권과 삼성SDS, 삼성카드가 국내 1위 디지털자산 사업자인 두나무의 지분을 전격 취득하며 디지털자산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삼성증권(016360)·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카드(029780)는 28일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4.0%에 해당하는 주식 139만주를 6천128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계열사별 지분 취득 비율은 삼성증권 2.0%, 삼성SDS 1.0%, 삼성카드 1.0%다.

삼성금융·IT 계열사들이 이처럼 공동 투자에 나선 것은 급성장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디지털자산의 범주가 넓어지면 거래소의 사업 영역 역시 한층 더 확장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각 계열사는 두나무와의 전방위적 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우선 삼성증권은 토큰증권 발행·유통(STO)과 가상자산 서비스 등 디지털자산 전반에 걸쳐 두나무와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자사의 IT 서비스, AI, 클라우드, 보안, 데이터 관리 기술력에 두나무의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국내 금융사를 겨냥한 차세대 디지털금융 인프라 사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카드는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경우에 대비해 삼성금융 통합 플랫폼인 ‘모니모’ 등에서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결제를 지원하는 등 유통 생태계 구축에서 두나무와 손을 잡는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지분투자는 삼성 각 계열사들의 디지털자산 관련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향후 국내 1위 디지털자산 사업자 두나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각 사가 디지털자산과 관련한 시장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두나무 관계자 역시 “삼성증권, SDS, 카드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환영한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투자 상품 개발·유통 및 결제 인프라 구축,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AI 분야의 확장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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