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28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현장 실사를 마치고 이들 3개 사와 막판 물량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최종 협약 조건과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공급 일정 등이 향후 사업 향방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년 AI 컴퓨팅자원 활용 기반 강화사업’은 총사업비 2조 805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GPU를 확보하고 국내 산·학·연 AI 연구와 산업계에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당초 공모에는 이들 3개사를 비롯해 총 5개사가 참여했으나, 기술 역량 검증과 현장실사를 거치며 사실상 3개사 구도로 압축됐다. 업계에서는 최종 배정 물량으로 네이버클라우드가 8000~9000장, 삼성SDS가 5000장, 엘리스그룹이 2000장 안팎을 가져가며 정부 목표치인 1만 5000장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정부와 기업들은 최종 협약 체결을 앞두고 세부 물량과 기종 조합, 민간 활용 비중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엔비디아가 국내 주요 기업에 차세대 GPU인 ‘베라 루빈’의 실질적인 공급 시점을 내년 초로 전달함에 따라, 당초 목표로 했던 ‘연내 서비스 개시’ 일정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구축 물량은 ‘블랙웰’ 계열 중심으로 구성되고, 베라 루빈은 내년 이후 단계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사업의 수익성을 가를 ‘민간 활용 비중’도 핵심 쟁점이다.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 공급 비중이 높아질수록 정책 목적에는 부합하지만, 장비 가격과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사업자의 수익성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공공 공급과 민간 활용의 균형을 맞추는 조건에 따라 참여 기업들의 셈법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아직 최종 사업자 선정과 협약 체결이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도 기업들과의 GPU 관련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최종 협상 결과와 내부 보고 절차 등을 감안하면 공식 발표 시점은 다음 주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