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이그젝 서밋’ 개최…韓기업인들과 엔터프라이즈AI 확대 논의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29일, 오전 08:42

(사진=오픈AI)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오픈AI가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엔터프라이즈 AI 확장을 논의하는 첫 행사를 개최했다.

오픈AI는 지난 27일 한국에서 첫 국내 기업 리더십 행사인 ‘이그젝 서밋(Exec Summit)’을 열고, 국내 주요 기업의 비즈니스·기술 경영진 130여 명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AI의 실제 적용과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업무 현장에서의 인텔리전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AI가 개인 생산성 도구를 넘어 기업의 시스템, 데이터, 업무 프로세스 안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의 챗GPT 코덱스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연초 대비 10배 증가했으며, 요청의 절반 이상이 문서 작성, 분석, 리서치 등 비개발 업무에서 발생하며 일상 업무 인프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 애슐리 크레이머 엔터프라이즈 부문 부사장, 김경훈 한국 총괄 대표 등 오픈AI 글로벌 및 지역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코덱스(Codex), 워크스페이스 에이전트 등을 중심으로 AI가 업무 자동화와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적용되는 방식을 소개했다.

제이슨 권 CSO는 키노트에서 “AI 도입의 기반은 신뢰와 보안”이라고 강조하며,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인 ‘데이브레이크(Daybreak)’를 한국 정부기관 및 기업 보안 조직이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슐리 크레이머 부사장은 “AI 시대의 기업 경쟁력은 AI를 실제 업무와 시스템 전반에 얼마나 깊이 통합하느냐에서 만들어진다”며 “AI가 팀과 워크플로우 안에 통합될 때 기업은 비로소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 데모에서는 AI 에이전트와 코덱스가 복잡한 문제를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결과물로 전환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에이전트가 공급망 이슈에 대응해 재고 데이터를 확인하고 재무 영향 분석으로 업무를 이어가는 사례, 코덱스가 시장 분석부터 후보 조사, 홈페이지 제작, 경영진 보고자료 작성까지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국내 기업 사례로는 크래프톤의 전사 AI 전환 경험이 공유됐다. 지난해 ‘AI 퍼스트’ 기조를 선언한 크래프톤은 생성형 AI 도구 사용률이 97.2%에 달하며, 신규 입사자의 레거시 코드 온보딩과 내부 자동화 도구 제작 등에 코덱스를 활용하고 있다.

임경영 크래프톤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부사장은 대담을 통해 “AI 적용을 고민하는 리더들에게는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며 “AI 생태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어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은 만큼, 다양한 실험을 장려하고 조직에 맞는 도구를 빠르게 적용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AI가 실제 업무와 조직 운영에 안전하게 통합되고 산업 현장에서 반복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제품·파트너십 전반에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