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이 지난 28일 안양우편집중국을 찾아 마약류 검사 시설과 선거우편물 소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정부 출범 1주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익 구조 개혁 방향과 현장 중심 경영 비전을 공개했다.
박 본부장은 “현재 우체국의 전체적인 업무 인프라와 일하는 방식은 1990년대 말에 세팅된 것”이라며 “30년이 지난 만큼 AI 시대에 맞춰 근본적인 프로세스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 과제는 수도권 우편 물류를 총괄할 ‘메가 허브(Mega Hub)’ 구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임기 내 메가 허브 구축 계획을 확정하고 부지 매입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새롭게 구축될 물류 현장에는 자율이동로봇(AMR) 등 최신 로봇 기술이 도입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통해 우편 물류 전반의 자동화·지능화를 추진하는 ‘우정사업 AX 2030’ 계획을 연내 수립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우편 물량 감소에 대응해서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협업 확대에 나선다. 우체통 인프라를 활용한 소형 소포 접수 편의성을 높이고, 네이버·중고나라 등 온라인 플랫폼과의 제휴도 강화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조만간 편의점 CU에서도 우체국 소포 접수가 가능하도록 협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일각에서는 ‘적과의 동침’이라고도 하지만,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우체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 사업과 관련해서는 국가기관이 가진 ‘안정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박 본부장은 “우체국 금융의 가장 큰 장점은 정부 기관으로서 고객 자금을 가장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금리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 생애 주기에 맞는 금융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통해 국민들이 우체국 금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임기 내 최우선 과제로 직원 안전과 근무 환경 개선도 강조했다. 그는 “물류 현장 직원들이 근골격계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차량 리프트와 롤 팔레트 등 현장 밀착형 안전 장비를 대거 확충해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