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NC AI, 산업현장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공동 개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5월 31일, 오후 01:01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포스코DX(022100)가 NC AI와 손잡고 산업현장 로봇에 적용할 피지컬AI 기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다. 고위험·고강도 작업이 많은 제조 현장에서 로봇이 시각 정보와 작업 지시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DX는 지난 29일 NC AI 판교 본사에서 AI 기반 로봇 자율작업 체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과 김민재 NC AI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우측 5번째), 김민재 NC AI CTO(우측 6번째)와 관계자들이 NC AI 판교 본사에서 '로봇 피지컬AI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DX)
양사는 포스코DX의 로봇 시뮬레이션·제어 기술과 NC AI의 AI 모델 개발 역량을 결합해 산업현장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다양한 작업 환경과 명령을 학습해 로봇이 특정 작업만 반복하는 수준을 넘어 비정형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 기술이다.

이번 협력에서 포스코DX는 산업현장에 적용될 로봇의 모션 플래닝과 제어 시뮬레이션 검증을 맡는다. 로봇이 실제 현장에 투입되기 전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 테스트 환경도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

NC AI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의 AI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산업현장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로봇이 다양한 작업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VLA(시각-언어-행동) 모델을 개발한다. 양사는 디지털 트윈 기반 VLA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과 안정화 작업에서도 협력할 방침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모델이 적용되면 산업현장 로봇은 시각 정보와 언어적 지시를 함께 이해해 작업 상황을 해석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작업물 위치가 달라지거나 장비 인터페이스가 다른 상황 등 기존 룰 기반 산업용 로봇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던 변동 요소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VLA 기반 로봇은 위험작업과 단순 반복작업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현장의 다른 산업용 로봇과 협업하며 제조 현장의 안전성·정밀도·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DX는 로봇자동화센터를 중심으로 산업현장 로봇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기반 검증과 표준화 모델 구축을 통해 산업용 로봇 적용 속도를 높이고, 이기종 로봇 운영 플랫폼 개발을 통해 다양한 로봇의 통합 관리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전문기술 보유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제어·운영 플랫폼 등 핵심 솔루션을 내재화하고 고위험·고강도 현장의 자동화 기술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범용 로봇의 산업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재 NC AI CTO는 “범용 로봇 기술은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AI 기술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포스코DX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범용 피지컬AI 생태계를 함께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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