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6월 1일 국방 AI 전담조직을 새로 꾸린다. 조직은 국방 분야 AI 사업 발굴과 기술 적용, 현장 맞춤형 솔루션 구축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업무 특성에 맞는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보안 환경에 적합한 클라우드·AI 적용 방안을 구체화하는 역할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국방 AI 시장에서도 현장 적용형 엔지니어 조직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미국 팔란티어는 국방·정보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을 공급하며 성장한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전담조직을 앞세워 국방 업무 환경에 맞춘 AI 적용 사례를 발굴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직 신설은 정부와 군의 AI 도입 수요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국방부는 최근 민간 AI 기술을 군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한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 국방 분야 과제를 공고하고, 전투지원·병력절감·국방운영 효율화·사이버보안 등 4개 분야 20개 과제에 내년 말까지 4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통합AI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GPU 서버 실증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그동안 공공 AX와 소버린 AI를 주요 성장축으로 내세워왔다. 지난 4월에는 세종에서 공공 AX 전략 세미나를 열고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 성과와 공공기관 대상 AI 전환 전략을 공유했다.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 X’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공·금융·산업별 AI 서비스를 확대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국방 분야는 군사기밀과 안보 데이터를 다루는 특성상 외산 AI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인프라와 모델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큰 영역으로 꼽힌다. 폐쇄망 환경, 보안 인증, 데이터 주권, 안정적인 AI 인프라 운용 역량이 모두 요구되는 만큼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와 AI 기업들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국방 AI는 문서·영상·음성·센서 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해야 해 클라우드와 AI 모델, 보안 운영 역량을 함께 갖춘 사업자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AI는 단순 챗봇이나 범용 모델 공급보다 보안 환경에 맞춘 인프라와 현장 업무 이해도가 중요하다”며 “공공 AX 경험을 가진 국내 기업들이 국방 AI 초기 시장을 두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