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이 일상으로…부가통신 매출 500조 돌파

IT/과학

뉴스1,

2026년 6월 03일, 오후 12:00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주요 결과. 부가통신사업 시장은 서비스(30.9%), 재화(27.1%), 콘텐츠(15.5%) 순으로, 디지털 플랫폼 시장은 서비스(33.6%), 재화(22.9%), 콘텐츠(19.1%) 순으로 비중이 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4년 부가통신사업 매출이 5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메신저·전자상거래·동영상 등 주요 디지털플랫폼 이용률도 90%를 웃돌며 플랫폼 서비스가 일상 인프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맡았다. 자본금 1억 원 미만, 휴·폐업 사업자를 제외한 6049개 부가통신사업자를 모집단으로 삼고 1451개 사의 응답을 분석했다.

부가통신 매출 502조 9000억 원…플랫폼 매출은 161조 5000억 원
조사 결과 2024년 부가통신사업 매출은 502조 9000억 원으로 추정됐다. 전년보다 15.3% 늘었다. 이 가운데 디지털플랫폼 매출은 161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전체 부가통신사업 매출의 32.1% 수준이다.

부가통신사업자의 대표 서비스는 음식 배달, 여행·숙소 예약 등 서비스 유형이 30.9%로 가장 많았다. 전자상거래 등 재화 거래 유형은 27.1%, 검색·게임 등 콘텐츠 제공 유형은 15.5%였다.

응답 사업자 1451개 사 중 765개 사(52.7%)는 디지털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조사됐다. 디지털플랫폼 사업자는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전자상거래, 배달앱, 앱마켓, 소셜미디어 사업자 등을 뜻한다.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주요 결과. 유형별 주 이용 플랫폼은 검색 포털 네이버(67.5%), 메신저 카카오톡(92.5%), 전자상거래 쿠팡(53.6%), 동영상 공유 유튜브(78.0%),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68.1%) 등이 1위를 차지했다. 2026.06.02/뉴스1(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검색·메신저 이용률 98%대…챗GPT, 생성형 AI 1위
이용자 조사에서는 주요 플랫폼 서비스가 생활 깊숙이 들어온 흐름이 확인됐다.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10~12월 이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검색 이용률은 98.7%, 메신저 이용률은 98.5%였다.

플레이스·지도 이용률은 96.8%, 전자상거래는 95.6%, 동영상 공유는 92.7%로 모두 90%를 넘었다. 매일 이용하는 비율은 메신저가 91.3%로 가장 높았다. 검색 포털은 85.8%, 동영상 공유는 69.5%,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56.6%였다.

주로 쓰는 플랫폼은 유형별로 차이를 보였다. 검색 포털은 네이버(67.5%), 메신저는 카카오톡(92.5%), SNS는 인스타그램(35.9%)이 1위였다. 전자상거래는 쿠팡(53.6%), 앱마켓은 구글플레이(64.6%), 동영상 공유는 유튜브(78.0%)가 가장 많이 쓰였다.

음식 배달은 배달의민족(50.6%),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챗GPT(68.1%), 플레이스·지도는 네이버지도(50.7%), 중고거래는 당근마켓(88.3%)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전자상거래 멤버십 구독 75.9%…플랫폼 고착화도 쟁점
여러 플랫폼을 함께 쓰는 '멀티호밍' 현상은 전자상거래와 SNS에서 두드러졌다. 최근 3개월간 2개 이상 플랫폼을 병행 이용한 비율은 전자상거래 83.9%, SNS 79.9%, 검색 포털 76.9% 순이었다. 반면 중고거래는 25.9%, 앱마켓은 24.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구독 서비스 결합판매 조사도 이뤄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멤버십 구독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347명으로 전체의 53.9%였다. 전자상거래 멤버십 구독 경험자는 1897명으로 75.9%에 달했다.

통신사와 OTT 결합상품은 OTT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자상거래 멤버십은 쿠팡와우, 네이버플러스, 신세계 유니버스, 우주패스 순으로 주 이용 비중이 높았다.

플랫폼 경쟁이 단순 이용률 경쟁을 넘어 이용자를 얼마나 오래 붙잡고, 다른 서비스로 얼마나 쉽게 옮겨가게 하느냐의 문제로 옮겨간 셈이다.

부가통신사업자의 사업 추진 애로사항으로는 최신 기술 전문인력 확보, 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 지원 부족, 인프라 비용 부담 등이 꼽혔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는 마케팅·유통, 현지화 및 법제도 정보 확보, 지원 인력 확보가 주요 어려움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시의성 있는 데이터 분석을 지속하여 부가통신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xmxs4104@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