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크래프톤도 만난다…피지컬 AI·AI 게이밍 협력 논의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04일, 오전 09:32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259960)을 만난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번 주 서울에서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이강욱 CAIO(최고인공지능책임자),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총괄 등과 만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양사 경영진의 만남에는 피지컬 AI를 포함, 엔비디아가 최근 공개한 AI PC 브랜드 ‘RTX 스파크’ 기반 게이밍 협업이 논의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그간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업해왔다. 지난해 4월 김창한 대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로봇 분야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같은해 10월에는 크래프톤이 ‘AI 퍼스트’를 선언한 이후, 최신 엔비디아 GPU인 B300(블랙웰 울트라) 기반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한국에서 피지컬AI 협업을 강화하려는 가운데, 크래프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루도 로보틱스’ 법인을 세우고 피지컬 AI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최근 GTC 타이베이에서 공개한 AI PC 브랜드 ‘RTX 스파크’도 크래프톤과의 기술 교류가 주목되는 분야이다.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가 미디어텍과 협업해 개발한 CPU·GPU 통합 칩셋인 ‘N1 X’를 탑재하고 있다. 128GB의 고용량 통합 메모리와 1페타플롭스에 달하는 AI 컴퓨팅 성능을 가지고 있어 인터넷 연결 없이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대표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에 AI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UBG 앨라이(Ally)’를 선보였고,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도 게임 캐릭터가 실제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스마트 조이’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두 기능 모두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연산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N1 X가 가진 로컬 AI 컴퓨팅 성능이 PUBG, 인조이 등 게임 속 AI 기능의 대중화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거란 전망이다.

황 CEO는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해 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날 예정이다. 엔씨의 김택진 대표와도 오는 7일 만나 피지컬 AI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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