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K-AI 반도체 성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K-AI 반도체 성장 포럼’ 부스 전경 (사진=신영빈 기자)
과기정통부는 국산 AI반도체가 AI 3대 강국 도약과 독자 AI 실현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고 보고 있다. 그간 정부 R&D와 실증 지원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고, 올해부터는 상용화 단계에 진입해 시장 창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산 AI반도체는 영국, 대만,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3000만 달러(약 460억원) 규모 이상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정부의 AI반도체 실증사업을 통해 실제 현장에 구축·운영 중인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로봇웨어AI와 모빌린트는 스마트 축산 AX 양계관리 로봇을 활용한 무인 자율 농장 사례를 발표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퓨리오사AI는 해양감시 수상드론 및 산불 관리 플랫폼 사례를, 경남테크노파크와 모빌린트는 하동·산청 지역 산불감시 등을 위한 CCTV·드론 기반 재난안전 AI 관제 솔루션을 공유했다.
로봇웨어AI와 모빌린트가 스마트 축산 AX 양계관리 로봇을 활용한 무인 자율 농장 사례를 전시했다. (사진=신영빈 기자)
국내 주요 AI반도체 기업들도 실제 상용 서비스와 연계된 대표 사례를 발표했다. 리벨리온은 SK텔레콤 에이닷 통화요약 서비스를, 퓨리오사AI는 삼성SDS 구독형 AI반도체 서비스(NPUaaS)를 소개했다. 하이퍼엑셀은 민원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공공민원 분석 서비스를, 딥엑스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로보틱스 플랫폼을, 모빌린트는 메타엠 AI 콜센터 상담서비스를 각각 발표하며 기술 로드맵과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국산 AI반도체 성능지표인 ‘K-Perf’ 추진 현황도 공개됐다. K-Perf는 국산 AI반도체 성능 신뢰성을 높이고 수요기업이 도입에 필요한 성능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한 성능 측정 지표다. 지난해 12월 15개 수요·공급기관이 참여해 실제 사용 환경 중심의 성능 측정 모델과 조건, 지표 등을 정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퓨리오사AI의 ‘레니게이드’와 리벨리온의 ‘리벨100’을 대상으로 K-Perf 시험·검증을 진행했다. AI 챗봇 서비스, 문서 검색 서비스, 보고서 생성 서비스, 대용량 문서 분석 서비스 등 실제 활용도가 높은 AI 서비스 유형을 기준으로 성능을 측정했다.
리벨리온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리벨100’ (사진=신영빈 기자)
정부는 앞으로 K-Perf 적용 범위를 서버형 AI반도체뿐 아니라 온디바이스형 AI반도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험 기준과 모델 등 시험체계를 고도화하고, K-Perf 기반 실증 인프라 구축을 통해 테스트베드도 제공한다.
국산 AI반도체의 민간 확산을 위한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과기정통부는 상반기 안에 K-AI 반도체 기술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는 국산 AI반도체 도입 상담부터 설계·구성,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등을 지원한다. AI반도체와 서버 등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K-AI 풀스택을 시장 수요와 연계해 실증 지원하는 사업도 착수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산 AI반도체는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정과제 실현과 독자 AI 완성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본격적인 양산과 상용화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하며,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며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