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딧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은 지난 4일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함께 시각장애인 대상 AI 안경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4일 AI 안경 체험 행사 전경 (사진=코딧)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약 10명과 메타코리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메타코리아는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개발한 ‘레이밴 메타 안경’을 시연하며 음성 명령 기반 정보 요청, 사물·텍스트 인식, 주변 환경 안내 등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메타코리아는 음료 라벨 식별, 옷 색상 구분 등 일상 속 활용 사례를 설명하며 AI 안경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과 의사결정을 보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AI 안경을 직접 착용하고 메뉴판 확인, 사진 속 장소 식별, 주변 환경 및 이동 경로 안내 기능 등을 체험했다. 음성 명령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며 AI 기반 시각 정보 해석 기능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살펴봤다.
체험 이후에는 참가자 의견 공유도 진행됐다. 한 참가자는 “평소에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상황에서 안경만 쓴 채 필요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생각보다 훨씬 편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길을 안내할 때 건물이나 역사 안에서도 상세한 설명이 가능하다면 활용 범위가 훨씬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향후 기능 개선에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석봉 실로암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기술은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과 자립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 중 하나”라며 “오늘 행사가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향후 기술 발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해영 코딧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장은 “디지털 포용은 실제 이용자의 생활 맥락과 경험이 기술과 정책에 반영됐을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며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관점에서 AI 기술의 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함께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원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논의의 장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