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건설중인 건물이 LGU+ 파주 AIDC 전산 1동이며, 우측이 부속동이다(사진=LG유플러스)
전산 1동 1층의 모습. 현재는 골격과 천장 배관 등만 완료된 상태다(사진=윤정훈 기자)
1동 2층은 전기실이 들어서고, 3~5층은 실제 서버를 수용할 전산실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LGU+는 고중량의 GPU 서버와 액체냉각 설비의 무게를 버티기 위해 바닥 하중도 2.0톤/㎡으로 설계됐다. 일반 오피스 건물(0.3~0.5톤/㎡)의 4~6배 수준이다.
좌측 건설중인 건물이 LGU+ 파주 AIDC 전산 1동이며, 우측이 부속동이다. 사진 뒤편 변전소에서 전기를 끌어와 AIDC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LG유플러스 직원이 설명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1동의 현재 공정률은 약 20%로, 골조는 4층까지 올라왔지만, 배관·전기·냉각설비·마감 등 전체 공정의 80%가 남아 있다. 골조 공사는 오는 10월 말 완료 예정이며, 2027년 5월 완공 예정이다.
◇랙 한 대 가격 118억 베라루빈 맞을 채비…200kW 전력도 거뜬하게
이곳 AIDC는 엔비디아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베라루빈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벽히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인프라로 짓고 있어 주목된다. 베라루빈은 CPU·GPU·LPU를 단일 생태계로 통합한 역대 최고 사양의 AI 플랫폼으로, 모건스탠리는 베라루빈 기반 랙 시스템(VR200 NVL72) 한 대 가격이 약 780만달러(약 1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직전 세대인 블랙웰 랙(60억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랙은 가로 60㎝·세로 1m·높이 2m 안팎의 선반 형태의 철제 구조물로 GPU·네트워킹·전력·냉각 장치를 집약한 AI 연산 묶음이다. 이 랙 하나를 베라루빈으로 채우면 중형 아파트 수십 채 값이 들어간다. 이 랙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전력이 중요하다. 기존 일반 데이터센터의 랙당 전력 소모는 5~10㎾ 수준이지만, 베라루빈 랙은 최대 200㎾까지 소모한다. 웬만한 아파트 단지 전체와 맞먹는 전력을 랙 하나가 소비하는 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또한 LG전자가 생산하는 ‘Free Cooling Chiller’로 냉각수를 생산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UPS 배터리가 정전 시에도 즉시 전력을 보정하는 ‘One LG’ 체계로 구현된다. D2C 방식 액체냉각은 자체 실증 결과 공기냉각 대비 에너지 효율이 약 24% 개선됐다.
◇200MW 규모 수도권 최대 데이터센터...1동 짓기도 전에 고객 줄서
파주 AIDC의 완공 후 총 수전 용량은 200㎿다. 수도권에서 이 규모를 확보한 데이터센터는 파주가 유일하다. 200㎿는 건물 전체가 쓰는 총 전력으로, 이 중 실제 서버에 공급되는 IT 부하(IT Load)는 약 127.7㎿다. 구체적으로 동별로는 △전산 1동 51㎿ △전산 2동 21.5㎿ △전산 3동 72.5㎿ △전산 4동 55㎿ 로 구성된다.
LGU+ 파주 AIDC 조감도(사진=LGU+)
실제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전산 1동은 글로벌 빅테크 등에 이미 완판됐다. LGU+는 2030년까지 누적 수주 5조 원 달성을 위해 연평균 매출 15~20%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AI사업그룹장(상무)은 “GPU 자원 관리와 전력·냉각 등 모든 요소를 공장처럼 통합 운영하는 ‘AI 팩토리 오퍼레이터’로 도약하겠다”며 “2030년까지 누적 5조원 수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사진=LG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