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카카오 파업 예고에 긴급 점검…“서비스 안정성 확보 당부”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08일, 오후 02:31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카카오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응해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카카오 측과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카카오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비해 국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과 서영훈 카카오 부사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비상대응체계를 집중 논의했다. 아울러 서비스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며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8조 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임금 및 성과급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사측은 영업이익의 10.1% 수준(양도제한조건부주식 포함)을 성과 보상 재원으로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제외하고 영업이익의 13~15%를 고정 배분하라고 맞서고 있다.

결국 지난달 27일 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고, 오는 10일 판교역 일대에서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5개 계열 법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예고한 상태다. 사상 초유의 파업 위기 속에서 시장의 우려와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정부도 국민 플랫폼의 기능 마비를 막기 위해 선제적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향후에도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비스 장애 예방과 비상 대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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