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월드, 엔비디아와 덱스벤치 이니셔티브 출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08일, 오후 02:54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피지컬 AI 기업 리얼월드(RLWRLD)가 엔비디아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의 정밀 조작 능력을 평가하고 학습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는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리얼월드는 엔비디아와 덱스터리티 성능 평가 벤치마크 ‘덱스벤치(DexBench)’ 이니셔티브를 출범한다고 8일 밝혔다.

리얼월드, 엔비디아와 덱스벤치 이니셔티브 출범 (사진=리얼월드)
양사는 덱스벤치를 엔비디아 아이작 랩 및 아이작 랩-아레나 프레임워크와 연동하고, 5지 로봇 손 조작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형식과 인터페이스 호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로봇 손으로 조립, 분류, 포장 등 섬세한 작업을 수행하는 덱스터리티 AI는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밀 조작 성능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공통 평가 기준과,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 체계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협력은 리얼월드의 정밀 조작 평가 방법론과 데이터 인프라를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환경과 결합해, 로봇 제조사와 연구기관, 기업들이 덱스터리티 성능을 더 일관된 방식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덱스벤치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관찰한 정밀 조작 작업을 기반으로 개발된 벤치마크다. 파지 다양성, 공간 정밀도, 시간 정밀도, 접촉 정밀도, 상황 인식 등 5개 핵심 평가 영역과 18개 핵심 원자 작업을 정의한다.

리얼월드는 덱스벤치를 엔비디아 아이작 랩-아레나 환경에 통합해 시뮬레이션과 실제 환경을 함께 검증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 손 조작 성능을 공통 기준으로 비교하고, 연구 단계에서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까지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5지 로봇 손의 정밀 조작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포맷과 인터페이스 호환성도 함께 검토한다. 엔비디아 아이작 랩 파이프라인과의 연동성을 높여 다양한 로봇 제조사와 연구기관이 학습 데이터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리얼월드의 휴머노이드 정밀 조작 파운데이션 모델 ‘RLDX-1’은 로보카사 키친, 로보카사 GR-1 테이블탑, 리베로-플러스 등 8개 공개 시뮬레이션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 성능을 달성했다. 리얼월드는 덱스벤치를 통해 기존 벤치마크가 충분히 다루지 못했던 덱스터리티 성능을 보다 세분화해 평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로봇 손의 정밀한 움직임을 측정하고 재현하는 공통 언어 없이는 덱스터리티 AI의 상용화에 한계가 있다”며 “엔비디아와 덱스벤치 및 데이터 활용 체계를 정립함으로써 단순한 모델 개발을 넘어 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평가·학습 인프라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미트 고엘 엔비디아 로보틱스 생태계 총괄은 “측정 가능하고 재현 가능한 정밀 조작 능력은 산업 환경에서 로보틱스 도입을 확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엔비디아 아이작 플랫폼과 통합된 덱스벤치는 로보틱스 커뮤니티에 신뢰성 높은 고정밀 조작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필요한 지표와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얼월드는 RLDX-1 론칭 행사인 ‘덱스터리티 나이트’를 통해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첫 행사와 일본 행사를 거쳐 오는 10일 서울에서 마지막 무대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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