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마지막 韓 일정에 쏠린 눈…신라호텔 현장 ‘북적’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08일, 오후 06:19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마지막 일정이 예정된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취재진이 몰리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황 CEO가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게임업계 회동에 이어 마지막으로 삼성전자(005930)와 로봇·AI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는 자리인 만큼 현장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8일 오후 신라호텔 영빈관 앞에 모인 취재진 (사진=신영빈 기자)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 로비에는 황 CEO의 방문을 취재하기 위해 기자 30여명 이상이 일찌감치 대기했다. 주요 인사들의 이동 동선을 확인하려는 취재진이 로비 곳곳에 자리를 잡았고, 행사장으로 알려진 영빈관 앞에도 방송·사진기자들의 카메라가 늘어서며 분주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황 CEO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과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전략, AI 메모리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배 부총리는 황 CEO와 면담에서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피지컬 AI 생태계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간 추가 협력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신라호텔에 도착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황 CEO는 이후 같은 장소에서 국내 로봇·AI 스타트업 대표 및 학계 연구진이 참석하는 엔비디아의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방한 마지막 일정이 한국 AI·로봇 생태계와의 만남으로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엔비디아가 한국을 피지컬 AI와 산업 AI 협력 거점으로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풀이된다.

이번 일정은 엔비디아와 한국 정부·산업계 간 협력 의제가 AI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넘어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로 확장되는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황 CEO는 방한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도 잇따라 만났다.

로봇·AI 업계에서도 이날 행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사에는 로보티즈, 에이로봇, 씨메스로보틱스, 디든로보틱스, 리얼월드, 업스테이지, 노타, 베슬AI, 엔닷라이트 등 국내 로봇·AI 스타트업과 서울대·KAIST 등 학계 연구진이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은 휴머노이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3D 시뮬레이션, AI 경량화, AI 인프라 등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곳들이다.

특히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기업을 넘어 로봇 개발·학습·시뮬레이션·배포 환경을 포괄하는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이날 황 CEO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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