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창사 첫 '개발자 CEO' 시대 연다…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 대표 내정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09일, 오후 02:5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오위즈(095660)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개발자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며 ‘개발 중심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네오위즈는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오는 8월 정기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하며, 배태근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신작 개발 파이프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시점에 맞춰 이뤄졌다. 네오위즈는 개발 현장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경영 전면에 배치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인선은 네오위즈 창사 이래 첫 개발자 출신 대표 선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게임업계가 대형 신작 경쟁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개발 역량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박성준 네오위즈 신임대표 내정자
‘P의 거짓’ 성공 이후 콘솔·글로벌 게임사로 도약을 추진 중인 네오위즈가 개발 DNA를 더욱 강화하는 신호탄으로도 보인다. 게임산업의 경쟁력이 결국 흥행 콘텐츠에서 비롯되는 만큼, 개발 책임자를 최고경영자 자리에 앉혀 신작 성과 창출에 승부를 건 것으로 풀이된다.

박 내정자는 네오위즈의 대표 흥행작인 ‘P의 거짓’ 개발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2019년부터 ROUND8 스튜디오 본부장을 맡아왔으며, 2023년부터는 신작개발그룹장을 겸임하며 차세대 게임 라인업 개발을 총괄해 왔다.

그는 네오위즈CRS 개발이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콘솔개발본부장 등을 거치며 10년 넘게 개발 현장을 이끌어온 베테랑 개발자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300만 장 이상 판매된 ‘P의 거짓’과 확장 콘텐츠(DLC) ‘P의 거짓: 서곡’의 성공을 이끈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박 내정자는 대표 취임 이후에도 신작개발그룹장을 겸임하며 주요 프로젝트 개발과 경영 전략을 직접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개발 현장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시장 변화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오위즈는 현재 다수의 신작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2027년부터 신규 타이틀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개발 역량과 사업 역량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박성준 대표 내정자는 “현재 여러 프로젝트가 안정적인 개발 궤도에 올라 있다”며 “2027년부터 네오위즈가 준비해 온 신작 파이프라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이머가 원하는 재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개발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작을 선보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승철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하며 이사회 멤버로서 회사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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