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웍스, 340억 규모 피지컬 AI 국책과제 참여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10일, 오전 08:18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크라우드웍스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대형 국책과제에 참여한다. 로봇이 실제 물리 환경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기 위해 필요한 고품질 멀티모달 데이터 구축을 맡아 피지컬 AI 데이터 표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크라우드웍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을 수주하고, 차세대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고품질 데이터 구축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LG전자 컨소시엄이 수행하는 총 340억원 규모 국책 사업으로, 피지컬 AI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과제 착수식은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으며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 컨소시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지컬 AI는 실제 물리 환경을 인식하고 예측하며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AI를 의미한다.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사람처럼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려면 시각, 센서, 행동 데이터 등 대규모 멀티모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해야 한다. 특히 예외 상황과 복잡한 행동 패턴까지 반영한 고품질 데이터 확보가 모델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크라우드웍스는 이번 과제에서 시각 정보와 로봇 행동 데이터가 결합된 초고정밀 멀티모달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담당한다. 다양한 로봇 환경에서 생성되는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품질을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 체계를 마련해 피지컬 AI 학습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크라우드웍스는 자체 개발한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을 전면 활용한다. 데이터 전처리부터 가공, 검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지능화해 데이터 품질과 구축 효율을 높이고, 피지컬 AI 데이터 표준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크라우드웍스는 학습 성능 향상에 중요한 엣지 케이스 데이터도 적시에 공급할 예정이다. 엣지 케이스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자주 나타나지 않지만 실제 현장 적용 과정에서 모델 성능과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예외 상황 데이터를 뜻한다. 크라우드웍스는 이를 포함한 고품질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피지컬 AI 모델의 학습 최적화를 지원한다.

크라우드웍스는 그동안 자율주행 시나리오별 객체 인식, 헬스케어 낙상 감지, 정밀 제스처 인식 등 복합 행동 기반 비전 데이터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회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 데이터 구축을 넘어 로봇의 행동 추론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정제 데이터셋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이준호 크라우드웍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과제를 통해 크라우드웍스가 피지컬 AI 데이터 분야의 표준을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로봇 지능 구현의 토대인 월드모델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대한민국 피지컬 AI 기술 주도권 확보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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