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윤 네이버랩스 로보틱스그룹 부문장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열린 2026 뉴스1 테크포럼(NTF)에서 '공간과 피지컬 AI의 새로운 연결 만들기'(Creating New Connections for Spatial & Physical AI) 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6.6.10 © 뉴스1 김진환 기자
백종윤 네이버랩스 로보틱스그룹 부문장이 "에이전트화 되어가는 AI의 다음 단계는 피지컬 공간의 AI"라고 전망했다.
10일 백 부문장은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 뉴스1 테크포럼'(NTF2026)에서 '공간과 피지컬 AI의 새로운 연결 만들기'(Creating New Connections for Spatial & Physical AI)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백 부문장은 "최근에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AI를 학습시키고, 이를 피지컬 공간 또는 실제 생활 공간으로 확산하는 추세로 AI 기술이 발달되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을 잘 구축하고 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백 부문장은 네이버랩스에서 △공간지능(Spatial AI) △피지컬 AI(Physical AI) △디지털 트윈 세가지 축을 통해 차세대 AI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물리 공간을 가상의 환경에 넣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네이버는 사람이 사용하는 '네이버 지도'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뿐 아니라, 로봇이나 자율주행 차량이 활용하는 더 정밀한 데이터를 통해 도시 단위의 디지털 트윈도 구현하고 있다.
백 부문장은 "해당 기술은 완성도가 높아 해외 수출도 이뤄졌다"며 "사우디아라비아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수출해 현지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사우디아라비아 행정자치부에서 이 기술을 활용한 행정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실외뿐 아니라 실내 디지털 트윈도 구축하고 있다"며 "이렇게 만들어진 디지털 트윈과 함께 공간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공간지능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은 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과 공간 정보를 바탕으로 한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일한 기술이 피지컬 AI인 로봇 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백 부문장은 "기존의 서비스 로봇들이 갖고 있는 라이다 센서를 제외하더라도 실내 공간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처리를 할 수 있다"며 "현재 네이버 1784사옥에 있는 100여 대의 로봇은 라이다 센서 없이 카메라 만으로 돌아다니고 있어 더 저비용으로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부문장은 이 성과로 사진 한 장만으로 공간을 3차원으로 구성하는 3D 비전 모델 '더스터'와 이를 발전시켜 길이까지 측정할 수 있는 AI 기술 도구 '마스터'(MASt3R) 등을 소개하며 "해당 기술들은 세계 비전 학회에 소개돼 많은 회사들이 비슷한 연구를 수행하는데 시초가 된 연구"라고 했다.
이어 "미래의 진짜 에이전트는 로봇과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기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네이버는 1784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달 로봇 쪽에서는 독보적 기술을 자랑하고 해외로 수출해 활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네이버는 로봇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비전·액션·인터렉션 세가지 측면의 파운데이션 모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하나로 통합해 실행하기 위한 인코더를 만드는 기술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