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운영 BGF그룹, AI 전환…한컴과 협력

IT/과학

뉴스1,

2026년 6월 11일, 오전 09:29

광주 북구에 위치한 한 CU 편의점. 2026.4.23 © 뉴스1 박지현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027410)그룹이 한컴(030520)과 협력해 전사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검색·응답에 활용 가능한 지식 자산으로 전환하는 등 그룹 차원의 AI 전환(AX)에 나선다. 한컴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AX 파트너로서 입지를 본격화한다.

한컴은 AI 데이터 처리 설루션 '한컴데이터로더'와 지식 검색 설루션 '한컴피디아'를 중심으로, BGF그룹 내부에 축적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AI가 읽고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정비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BGF그룹이 보유한 전사 게시판, 업무 문서, 첨부자료 등 내부 데이터를 지능형으로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지식 검색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다.

구축 과정은 대규모 시스템통합(SI) 개발에 의존하지 않고, 한컴의 AI 설루션을 BGF그룹의 실제 업무 환경에 맞춰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핵심 과제로 꼽히는 내부 자료 유출 방지와 보안 요건을 고려해 고객사 내부 인프라에서 운영 가능한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구현했다.

사용자별 접근 권한, 문서 조회 범위, 데이터 처리 기준 등 BGF그룹의 보안 정책과 권한 체계도 함께 반영했다. 국내외 거대언어모델(LLM) 역시 고객사의 업무 특성과 성능 요구사항에 따라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HANCOM: THE SHIFT)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05.19 © 뉴스1

양사 협력은 2024년 8월부터 진행해 온 AI 개념검증(PoC)에서 출발했다. 한컴은 BGF그룹의 업무 현장과 데이터 구조를 살핀 뒤 사내 게시판·문서·첨부자료에 분산된 정보를 한컴데이터로더로 정제·변환하고, 이를 한컴피디아 기반의 검색증강생성(RAG) 검색 구조와 연결했다.

이에 따라 한컴피디아는 정비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RAG 검색, 자연어 질의응답, AI 에이전트, 심층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여러 문서와 게시판에 걸친 내용을 종합 탐색해 업무 맥락에 맞는 답변을 제시한다.

도입 후 BGF그룹 임직원은 복잡한 키워드를 조합하는 대신 자연어로 질문을 던져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여러 경로로 흩어진 사내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도와, 정보를 찾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이고 업무 생산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은 최근 전략 발표회에서 기업 내부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기존 업무 시스템을 안전하게 연결·통제하는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 전략을 내놨다. 해당 시스템은 6월 베타 버전으로 처음 공개한 후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가 목표다. BGF그룹 프로젝트 역시 이 전략 아래 고객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는 구조 아래 AI가 업무를 지원하도록 설계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기업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AI 자산으로 전환하고 활용하는 일은 기업의 생존과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며 "기업용 AX 시장을 개척하고 소버린 에이전틱 OS를 기업용 AX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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