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국내 정보기술(IT) 기업과 게임업계가 인공지능(AI) 역량을 바탕으로 국방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가상환경 제어 노하우까지 각자의 주력 기술을 국방 체계와 결합하는 양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소버린 AI' 역량 앞세워 국방 AX 정조준
12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국방 AI 전환(AX) 로드맵과 '하이퍼클로바 X 시드 4B'를 공개했다.
'하이퍼클로바 X 시드 4B'는 국방 특화 경량 옴니모달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텍스트와 음성, 영상, 지도 등 전장 데이터를 통합된 상황으로 이해한다.
이를 통해 지휘관이 전장의 변화 가능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비전 및 오디오 인코더를 탑재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방 주권과 AI 전환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Field Deployment Engineer) △소버린 AI 역량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토대로 국방 분야 AX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FDE는 고객사 산업 현장에 상주하며 문제를 파악하고 AI 설루션을 구축하는 직무로, 미국 안보 특화 기업 '팔란티어'가 처음 도입했다.
자체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 X'와 클라우드 인프라도 내세운다. 안보가 최우선 순위인 국방 AI 시장에서 '소버린 AI' 역량으로 보안을 담보하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일 열린 '소버린 AI 기반 국방 AX 발전 전략 세미나'에서는 통신 두절 상황에서도 가동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와 군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AI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중앙 데이터센터에서 군사 데이터를 학습해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통신이 끊긴 이동형 지휘소 등에는 엣지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중앙 시스템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국방 AI 사업 전담 조직인 '국방 AX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이 조직은 국방 특화 AI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크래프톤·한화에어로스페이스(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3.13
크래프톤·NC AI, 게임 기술로 무인 로봇 '두뇌' 구축
네이버클라우드가 데이터 분석과 지휘 통제 등 소프트웨어 인프라에 집중한다면, 게임사들은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무기 체계를 제어하는 '피지컬 AI' 구축에 주력한다.
크래프톤(259960)은 지난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피지컬 AI 기술 공동 개발과 합작법인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피지컬 AI 핵심 기술 공동 연구개발 △실증 및 적용 시나리오 검토 △기술 및 운영 체계 구축 등의 과제를 추진한다.
크래프톤은 그간 축적한 데이터 운영 경험과 가상환경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로 피지컬 AI 학습과 검증 과정을 고도화한다.
이러한 기술은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하는 국방 로봇 체계 고도화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NC AI가 국방과학연구소 국책 연구개발 과제를 수주했다.(NC AI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5.28 © 뉴스1
엔씨(036570)의 AI 자회사 NC AI는 현대로템(064350)과 함께 국방용 무인 로봇 기술 시스템을 구축한다.
두 회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과학연구소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국책 연구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NC AI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월드 모델 기술 개발을 총괄한다. 월드 모델은 물리법칙과 환경 변화에 기반해 로봇을 시뮬레이션하고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는 기술이다.
월드 모델 기술은 로봇이 현실의 물리적 변수를 반영해 작동하도록 만든다. 즉, 로봇을 실제 전장에 투입했을 때 발생하는 '시뮬레이션-현실 격차'를 최소화한다.
NC AI는 3D 생성 AI 기술과 대규모 고정밀 3차원 가상 세계 구축 노하우를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지형과 전시 상황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현대로템과 국가 안보를 책임질 과제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경량화 월드 모델을 바탕으로 최고의 피지컬 AI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minja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