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국방용 경량 옴니모달 모델 공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15일, 오전 09:18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드론, 전술차량 등 제한된 컴퓨팅 환경에서도 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국방 최적화 경량 옴니모달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폐쇄망 환경에서 인프라와 AI 모델, 에이전트를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소버린 AI 풀스택 전략을 앞세워 국방 AI 전환(AX)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6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한 경량 옴니모달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SEED) 4B’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10일~12일 제주에서 개최된 ‘2026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참여해 자체 개발한 ‘하이퍼클로바X SEED 4B’ 모델을 비롯해 국방 AX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현대 전장은 드론 영상, 위성사진, 무전 음성, 작전 문서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연결해야 하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음성까지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옴니모달 AI가 국방 분야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 SEED 4B는 이 같은 국방 환경에 최적화한 경량 옴니모달 모델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개발한 비전 인코더 ‘하이퍼클로바X CLIP’과 오디오 인코더를 탑재해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한글 문서를 포함한 한국적 맥락 이해를 위해 한국향 데이터도 학습했다.

국방 AI는 데이터 보안과 실시간성이 중요한 만큼 클라우드뿐 아니라 드론, 무인체계, 전술차량 등 제한된 컴퓨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해야 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 8B급 대규모언어모델(LLM) 백본 모델을 프루닝과 지식 증류 기술로 최적화해 모델 크기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동시에 옴니모달 모델 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해 최종 성능은 기존 8B 옴니모달 모델보다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 SEED 4B는 엣지 환경에서도 저지연 추론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전장과 같이 통신 환경이 제한되거나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장 적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활용 범위도 다양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SEED 4B를 드론 및 해안 감시 영상 기반 객체 탐지, 위성사진 변화 탐지와 분석, 사격장·생활관 위험요소 식별, 군용 장비 자동 인식, 전장 지도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감시·정찰(ISR) 자동화, 설명 가능한 무인체계, 통합 상황 인식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방 분야가 높은 자율성과 강력한 통제가 동시에 요구되는 영역이라는 점에 주목해 폐쇄망에서도 안전하게 운영 가능한 소버린 AI 체계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인프라부터 MLOps, LLM, 에이전트까지 폐쇄망에서 직접 배포·운영할 수 있는 국방 AI 풀스택을 통해 데이터 주권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까지 국방 AX 기반을 구축하고 국방 관련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후 2030년까지 국방 전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확산하고, 자율형 작전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전군 AI 전환을 단계적으로 완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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