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하반기 에이전틱 OS 베타 출시…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IT/과학

뉴스1,

2026년 6월 15일, 오전 11:02

김연수 한컴 대표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HANCOM: THE SHIFT)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026.05.19.© 뉴스1 신은빈 기자

한컴(030520)이 유럽 에이전틱 운영체제(OS)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주요 인공지능(AI) 및 연구개발(R&D)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잇달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 출시를 앞두고 유럽 현지의 기술 적합성에 대응하는 한편, 고객사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한컴은 폴란드 국가공인 R&D 센터 7불스(7bulls)와 MOU를 맺고 차세대 소버린 에이전틱 OS의 유럽 현지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컴의 에이전틱 OS를 유럽 현지에 맞게 다듬는 일을 골자로 한다.

유럽은 나라와 산업마다 규제와 업무방식이 다른 만큼, 양사는 현지 기업이 쓰던 기존 정보기술(IT) 시스템과 고객 요구를 함께 분석해 한컴 제품에 반영하기로 했다. 하반기에 선보일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이 유럽 환경에서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에 나서는 것이다.

한컴의 에이전틱 OS는 기업 내 업무를 대신할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인증·권한 관리·데이터 접근·실행 등 동작 전 과정을 한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외부 AI 모델과 기존 업무 시스템을 안전하게 연동해, 강력한 보안이 요구되는 공공·금융·의료·국방 영역에서의 데이터 주권 확보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한컴은 지난달 19일 폴란드의 AI 개발 기업 알고마인과도 MOU를 맺었다. 양사는 폴란드 공공 부문의 온프레미스(자체 서버 구축형) 고객을 대상으로 에이전틱 OS 도입을 위한 개념검증(PoC)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컴은 유럽 사업 성과를 앞당겨 줄 현지 인력을 확보했다. 최근 빅터 베네가스 멘도사 이사를 유럽사업개발 담당으로 영입했다.

빅터 이사는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 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사이버보안 설루션 영업을 17년간 이끌어 온 전문가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유럽은 데이터 주권과 규제 대응이 시장 진입 자격이 되는 무대로, 글로벌 빅테크조차 쉽게 채우지 못하는 공백이 있다"며 "한컴은 36년간 축적한 비정형 데이터 추출·구조화 기술과 소버린 에이전틱 OS 경쟁력으로 그 공백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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