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허브, AI 스타트업 100곳에 GPU 지원…20억 투입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전 10:0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시 AI 산업 육성 거점인 서울 AI 허브가 AI 스타트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연간 100개 기업에 GPU 클라우드 자원을 제공한다.

서울 AI 허브는 올해 총 2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AI 스타트업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이용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생성형 AI와 멀티모달 AI, AI 에이전트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급증하는 GPU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AI 기업들은 모델 학습과 추론,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신 GPU 구매 및 클라우드 이용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초기 스타트업의 연구개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서울 AI 허브는 이 같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연간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GPU 클라우드 이용을 지원한다. 상반기에는 71개 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하반기 참여기업 모집도 진행 중이다.

서울 AI 허브가 개최한 '서울 AI 클라우드 워크숍'에 참석한 AI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
지원 기업들은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KT클라우드, 삼성클라우드플랫폼, 카카오클라우드 등 8개 클라우드 환경 가운데 개발 목적에 맞는 인프라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 H100·H200을 비롯해 차세대 GPU인 B200·B300, L40S 등 최신 고성능 GPU를 포함한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해 기업별 AI 개발 수요에 최적화된 연구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기술 컨설팅과 운영 지원도 함께 제공해 개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사업은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고도화 트랙’과 ‘초기·검증 트랙’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고도화 트랙은 파운데이션 모델 파인튜닝과 멀티모달 AI, 추론 특화 모델 개발 등 고난도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초기·검증 트랙은 AI 서비스 실증과 검증, 경량화 모델 개발 등 사업화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 AI 허브는 지난 4일 양재동 메인센터에서 ‘서울 AI 클라우드 워크숍’을 열고 상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71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관계자와 스타트업 관계자 등 89명이 참석해 GPU 활용 전략과 지원사업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주요 CSP와의 1대1 상담도 함께 진행됐다.

서울 AI 허브는 단순한 GPU 지원을 넘어 AI 기술 개발부터 산업 현장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을 산업 AX 혁신센터 및 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 왼쪽부터) 장문석 산업 AX 혁신센터장, 변우석 서울 AI 허브 센터장, 서민택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 김강산 메가존클라우드 매니저, 홍채연 메가존클라우드 팀장의 모습
변우석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AI 산업 경쟁력은 인재와 데이터,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컴퓨팅 인프라에 달려 있다”며 “GPU 비용 부담으로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이 인프라 제약 없이 기술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AI 허브는 오는 19일까지 ‘2026년 하반기 AI 기업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기업들은 GPU 지원과 함께 기술 컨설팅, 산업 AX 실증, 사업화 연계 프로그램 등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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