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T GDC, 서울에 국내 첫 데이터센터…한국 시장 진출 본격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16일, 오후 02:31

STT Seoul 1 데이터센터. (사진=STT GDC)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 STT GDC(ST 텔레미디어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TT GDC는 15일 국내 첫 데이터센터인 ‘STT Seoul 1’을 성공적으로 개관하고, 서울을 거점으로 동북아시아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STT Seoul 1은 연면적 약 4만㎡ 규모로, 최대 30MW의 IT 부하를 지원하며 2026년 6월부터 상업 운영을 전면 시작했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2021년 STT GDC(지분 60%)와 효성중공업(지분 40%)이 설립한 합작법인 ‘STT GDC 코리아’가 개발 및 운영을 맡았다.

STT GDC는 한국을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활발하고 컴퓨팅 용량 수요가 급증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판단, 이번 개소를 통해 동북아 지역 고객의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강력히 지원할 계획이다.

STT GDC 코리아를 진두지휘하는 허철회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30년 이상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한국, 미국,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문성을 다져온 허 대표는 STT GDC 합류 전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AWS Korea)에서 고객 솔루션 관리(CSM) 팀을 총괄하며 클라우드 전환 전략 수립과 대규모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허철회 대표는 “AI 인프라는 디지털 역량과 전력 수급 여건, 고객 수요가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STT Seoul 1은 STT GDC가 국내 입지를 구축하고, 동북아 주요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한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운영을 총괄하는 양재석 운영센터장은 IT 솔루션의 설계부터 구축,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30여 년의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AWS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딜리버리 팀을 이끌며 최적화된 인프라 구현을 주도했으며, 그전에도 에퀴닉스(Equinix), DXC 테크놀로지, HPE 등 글로벌 기업에서 IT 솔루션 아키텍트로 활약하며 시스템 현대화와 신기술 도입을 선도해왔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번 개관에 대해 “오래전부터 데이터가 ‘21세기의 원유’가 될 것임을 확신하고, AI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를 내다보며 대한민국의 ‘브레인’인 수도권에 AI의 ‘심장’ 역할을 할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STT Seoul 1’은 STT GDC의 글로벌 전문성과 효성의 전력 솔루션 역량이 결합된 결실로, 대한민국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이자 효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T Seoul 1은 설계 단계부터 무중단 운영과 에너지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글로벌 ‘업타임 인스티튜트 티어 3(Uptime Institute Tier III)’ 설계인증(TCDD)을 획득하며 동시 유지보수를 지원하는 고가용 인프라임을 입증했다.

주요 인프라 사양을 살펴보면, 22.9kV 주·예비 2회선 이중화 전력 인입과 분산형 중복 구성(DR) UPS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비상 대응을 위해 24시간 무급유 운전이 가능한 발전기 설비를 마련해 비상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운영을 보장한다. 또한 설계 PUE(전력효율지수) 1.3 미만 및 축냉조(TES)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LEED GOLD 인증을 통해 고성능·저탄소 인프라를 구현했다. 물리적 보안 측면에서는 지능형 비디오 분석과 생체 인식 등 7단계 보안 프로세스를 통해 철저한 물리적 보안 체계를 제공한다.

개관식에는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웡 카이 지운(Wong Kai Jiun) 주한싱가포르대사 등이 참석했다. 웡 대사는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는 양국 간 유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STT Seoul 1은 국가 간 협력을 통해 회복탄력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며 혁신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반을 마련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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