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개발로 항공 엔진 자립 나선다…우주청 429억 투입

IT/과학

뉴스1,

2026년 6월 17일, 오후 12:00

우주항공청은 16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사천 KB인재니움에서 항공 가스터빈 엔진용 구조물 고강도 소재·부품 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17 © 뉴스1 (우주항공청 제공)

우주항공청이 항공기 엔진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 소재·부품 개발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은 16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사천 KB인재니움에서 '항공 가스터빈 엔진용 구조물 고강도 소재·부품 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향후 5년간 총 429억 원을 투입해 항공기 엔진에 쓰이는 경량·내열 소재 5종과 핵심 부품 4종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이 중 297억 원을 지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연구기관을 맡고 9개 소재 기업과 11개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경량 소재 주·단조품, 고강도 소재, 초내열 소재 및 정밀주조품 기술을 개발한다.

개발 대상은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의 정지부 주요 구조물에 쓰이는 고강도 소재·부품이다. 알루미늄 합금, 내열강, 니켈계 초내열합금 등 고온·고압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소재가 포함된다.

항공기 엔진은 항공기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엔진 소재는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해야 하고 엄격한 인증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사업이 단순 국산화를 넘어 소재 설계, 제조, 시험평가, 데이터 축적, 제품 적용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엔진 소재는 고온·고압 환경을 견뎌야 하고 엄격한 인증 기준과 장기간의 기술 축적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이번 사업은 독자 엔진 개발 기반을 다지는 단계로 볼 수 있다.

그동안 국내 항공산업은 엔진 수입 중심 구조로 인해 소재·부품 기술을 축적할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기업 단독으로 장기간 개발 위험과 인증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꼽혔다.

우주항공청은 착수회의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연구 추진 방향을 보완하고 분기·반기별 기술교류회와 단계별 목표 점검회의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항공기 엔진은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소재·부품 기술은 독자 엔진 개발과 산업 부가가치 창출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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