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가 AI 해커 막는다"…구글, AI 보안 플랫폼 국내 출시

IT/과학

뉴스1,

2026년 6월 17일, 오후 01:37

재그디시 마하파트라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총괄이 17일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2026.6.17 © 뉴스1 김민재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보안 플랫폼을 국내에 출시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민감 정보를 해외로 내보내지 않고 구글의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17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Google SecOps)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은 보안 데이터를 해외로 내보내지 않고 한국에서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다.

구글은 이러한 지역 기반 데이터 처리가 기업의 규제 준수 부담을 완화해 AI 보안 설루션 도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금융위원회의 보안 중심 AI 애플리케이션(앱) 망 분리 규제 완화가 자사에 유리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올해 초 망 분리 규제를 완화해 금융사들이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재그디시 마하파트라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총괄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이버 보안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구글 자체 위협 분석 그룹 GTIC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3위의 사이버 위협 수준을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글이 국내에 출시한 사이버 보안 플랫폼은 '제미나이 최신 모델 기반 방어 역량'과 '풍부한 텔레메트리 정보'라는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마하파트라 총괄은 "구글은 50억 개의 기기, 40억 개의 지메일 계정에서 얻은 텔레메트리를 위협 관측 정보 시스템에 담았다"며 "이를 통해 탐지율을 139% 향상했다"고 말했다.

구글의 보안 설루션을 활용하면 사이버 보안 기업 '맨디언트'의 보안 역량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맨디언트는 20년 이상의 업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보안 업체다. 구글이 지난 2022년 54억 달러를 들여 인수했다.

마하파트라 총괄은 "맨디언트는 지난해에만 50만 시간 이상의 침해 사고 조사를 진행했다"며 구글 보안 설루션이 AI 시대의 보안 환경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레드지안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맨디언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7일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2026.6.17 © 뉴스1 김민재 기자

스티브 레드지안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맨디언트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사 설루션이 위협 대응 과정을 효율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처음부터 조사를 하는 게 아니라, 이미 AI가 조사한 결과를 검토할 수 있다"며 "업무 시간은 60분에서 1분으로 단축된다"고 했다.

레드지안 CTO는 "오늘날처럼 AI 기반 보안 위협이 늘어난 시점에서는, 이미 침입이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빠르게 조사하는 게 중요하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마하파트라 총괄과 레드지안 CTO는 이번 방한 기간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AI 기반 위협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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