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O, 베트남 로봇시장 진출 지원…현지 실증·매칭 추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17일, 오후 10:30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베트남 로봇산업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경북 로봇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현지 수요기업 연계와 기술 실증,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지역 로봇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KIRO는 17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베트남로봇협회, 구미·경산 AI로봇기업협의회(GARIA)와 글로벌 인공지능 전환(AX) 및 제조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베트남로봇협회(ROBVN), 구미·경산 AI로봇기업협의회(GARIA) 관계자들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로봇융합연구원)
이번 협약은 경상북도, 구미시, 경산시가 지원하는 ‘경북글로벌 로봇생산거점 구축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동남아 로봇 비즈니스 브릿지 프로그램’의 주요 성과다.

협약은 경북 지역 로봇기업이 보유한 AI 기반 제조자동화 솔루션, 로봇 제품, 핵심 부품 기술을 동남아 제조산업 중심지인 베트남과 연계해 해외 판로를 넓히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용·협동·서비스·필드 로봇 분야 기술 및 산업 동향 정보를 교류한다. 스마트팩토리와 AI 융합 자동화 솔루션의 베트남 현지 공장 적용 및 실증(PoC), 한국·베트남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과 파트너십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KIRO는 로봇 기술 정보와 산업 동향 교류를 주도하고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기획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구미·경산 AI로봇기업협의회는 국내 로봇·자동화 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와 AI 융합 자동화 솔루션 공급 주체로 참여한다.

베트남로봇협회는 현지 수요기업 발굴과 실증 인프라 제공, 공동 행사 개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북 로봇기업이 베트남 제조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베트남 방문 프로그램은 1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경북 지역 로봇기업인 에스엘테크, 디버스, 퓨전엔씨, 이스턴기어, 엘라인, 스티그마 등 6개사가 동행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현지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베트남 바이어와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남은 일정 동안 베트남 최대 산업 전시회인 ‘VIMF 2026’을 참관하고 현지 제조기업을 방문해 신규 사업 기회 발굴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KIRO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와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수요기업 연계와 기술 실증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상북도, 구미시, 경산시 등 지자체와 협력해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협력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넓혀 지역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활성화를 지원한다.

강기원 KIRO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 제조·자동화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로봇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력이 경북 로봇기업과 베트남 제조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고, 양국 로봇산업 협력의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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