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진=AFP)
18일 구글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17에는 홈 화면에서 앱 이름을 숨길 수 있는 설정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텍스트 없이 아이콘만 깔끔하게 배치할 수 있어 한층 미니멀한 화면 구성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구글은 지난해 픽셀폰에 먼저 도입했던 ‘안드로이드 자녀 보호 기능(Android Parental Controls)’을 안드로이드 17이 탑재되는 모든 기기로 확대한다. 부모는 안드로이드 설정 메뉴 내에서 자녀의 일일 화면 제한 시간 설정, 야간 자동 잠금, 구글 플레이 앱 다운로드 필터링, 특정 앱 차단 등을 PIN 번호 입력만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글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디지털 기기 사용과 사회적 고립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의 디지털 웰빙 기금을 5000만 달러(약 690억 원) 이상으로 증액한다고 밝혔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스크린 리액션(Screen Reactions)’ 기능도 도입됐다. 화면 녹화 툴바가 대폭 개선되면서, 화면을 녹화하는 동시에 전면 셀피 카메라로 사용자의 얼굴과 반응을 함께 촬영할 수 있게 됐다. 별도의 편집 프로그램이나 크로마키 장비 없이도 앱이나 영상에 대한 리액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멀티태스킹 기능인 ‘버블(Bubbles)’의 진화도 눈에 띈다. 이용자는 홈 화면이나 앱 서랍에서 아이콘을 길게 누르는 것만으로 어떤 앱이든 화면 위에 떠 있는 플로팅 창으로 바꿀 수 있다. 특히 태블릿이나 폴더블폰 등 대화면 기기에서는 화면 하단에 전용 ‘버블 바’가 고정 배치돼 여러 앱을 한 번의 터치로 전환하거나 전체 화면으로 확대하는 등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폴더블폰 유저를 위한 게임 환경도 최적화됐다. 화면을 반쯤 접었을 때 상단에는 게임 화면을, 하단에는 다이내믹 게임패드를 배치하는 ‘50:50 분할 레이아웃’의 폴더블 게임 모드를 지원한다. 외부 컨트롤러 사용 시 버튼을 원하는 대로 재배치하는 네이티브 매핑이 가능하며, 백그라운드 메모리 정리 효율을 높여 고화질 게임 중 발생하는 프레임 드랍 현상을 줄였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은 한층 촘촘해졌다. 특정 앱에 위치 권한을 부여할 때 ‘임시 허용’ 옵션이 추가됐으며, 연락처 역시 전체 주소록 대신 이용자가 지정한 특정 연락처만 선택해 공유할 수 있다.
기기 분실 및 도난 대응 시스템도 강화됐다. ‘파인드 허브(Find Hub)’의 분실 신고 기능을 이용하면 기기가 지문이나 안면인식 등 생체 정보로 강제 잠금된다. 타인이 이용자의 비밀번호(PIN)를 알고 있더라도 생체 인증 없이는 기기 내부 정보에 접근하거나 위치 추적 기능을 끌 수 없다. PIN 입력 실패 제한 횟수를 줄이고 재시도 대기 시간을 늘려 무차별 대입 공격을 통한 잠금 해제 시도도 차단한다.
시스템 내부적으로는 앱별 메모리(RAM) 사용량 제한을 도입해 특정 앱이 과도한 자원을 점유하는 것을 막았다. 이를 통해 기기의 전반적인 구동 속도를 높이고 배터리 소모를 줄였다는 것이 구글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어시스턴트 전용 볼륨 조절 기능 등이 포함됐다.
안드로이드 17은 구글 픽셀 기기를 시작으로 올해 중 주요 제조사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은 올여름 중 일부 프리미엄 기기를 대상으로 선제적 작업을 지원하는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기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