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웹툰엔터 프레지던트, 美 LA타임스 '엔터 비즈니스 비저너리' 선정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19일, 오후 02:28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웹툰의 북미법인의 김용수 웹툰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사장)가 미국 LA타임스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비저너리’에 선정됐다. 웹툰을 글로벌 디지털 스토리텔링 산업으로 확장하고 창작자 지식재산권(IP)을 할리우드와 글로벌 플랫폼으로 연결한 실행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구 웹툰엔터·네이버웹툰 대표는 김 사장에 대해 “같은 목표를 향하지만 전혀 다른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프레지던트 체제 신설과 김 사장 선임이 회사의 변화 속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용수 웹툰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사진=네이버웹툰)
17일(현지시간)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김 사장이 LA타임스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비저너리’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LA타임스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비저너리는 올해로 3년째를 맞았으며, 미국 LA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리더십과 성과를 보여준 업계 임원과 전문가를 조명한다. 배우나 감독 등 전면에 나서는 창작자보다 산업의 무대 뒤에서 기업 성장, 투자, 계약, 지식재산권 보호, 글로벌 확장 전략 등을 설계하는 인물들에 초점을 맞춘다.

김 사장은 앤서니 우드 로쿠 창업자 겸 CEO ,조너선 글릭먼 미라맥스 CEO, 리타 페로 월트디즈니컴퍼니 글로벌 광고 부문 사장 등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LA타임스는 김 사장이 월간 독자 1억6000만명, 창작자 270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이끌고 있으며, 웹툰엔터테인먼트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요 성과로는 2024년 기업공개(IPO) 실행, 월트디즈니컴퍼니와의 디지털 코믹스 플랫폼 협력, 웹툰에 모션 애니메이션과 음성 연기를 결합한 ‘비디오 에피소드’ 도입 등이 꼽혔다.

특히 디즈니와의 협력은 3만5000개 타이틀 규모의 디지털 코믹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협업해 플랫폼 영향력을 넓히는 사례로 평가된다. 또 김 사장은 넷플릭스와 럭키챕 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제작사와의 협업을 통해 창작자 IP가 할리우드로 진출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한 인물로 소개됐다.

창작자 생태계에 대한 기여도도 강조됐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창작자들에게 총 27억달러를 지급했다.

김 사장은 2022년 말 웹툰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이후 회사의 글로벌 통합과 성장을 가속화하는 핵심 전략 과제를 이끌어왔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김 사장이 2025년 월트디즈니컴퍼니와의 협업을 포함해 글로벌 플랫폼 확장, 콘텐츠·엔터테인먼트·전략적 파트너십 전반의 IP 생태계 고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네이버웹툰의 본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가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
김 사장의 이번 선정은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도입한 프레지던트 체제와도 맞물려 있다. 회사는 올해 초 김 사장을 프레지던트로 선임하며 글로벌 사업 실행을 총괄하도록 했다. 창업자인 김 대표가 장기 비전과 전략에 집중하고, 김 사장이 사업 운영과 실행 속도를 높이는 구조다.

김 대표는 최근 자신의 SNS 링크드인을 통해 축하를 전하는 한편, 김 사장 선임 배경을 직접 설명하며 공개적으로 힘을 실었다. 그는 “올해 초 회사의 프레지던트 체제를 위해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이사회 멤버들을 설득하러 다녔다”며 “몇몇 이사들은 조금 이르고 파격적인 개편이라고 했지만, 용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계속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김 사장을 낙점한 이유는 ‘같은 목표’와 ‘다른 사고방식’이었다. 그는 “용수는 나와 같은 목표지향적인 사람이면서도 가장 많이 나와 다른 사고 패턴을 갖고 있다”며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목적지를 항해 가지만 전혀 다른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귀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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