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AI 모델, 암 치료 설계부터 조선·국방에서도 활용돼"

IT/과학

뉴스1,

2026년 6월 22일, 오전 10:39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독자 AI파운데이션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12.30 © 뉴스1 구윤성 기자

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이 암 치료 설계부터 반도체 설계, 조선·국방 안보 분야까지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K-AI 모델이 산업 현장에 활용되고 있는 사례 4건을 소개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1일부터 10주간 K-AI 모델 활용 사례 알리기에 나섰다. 다양한 현장에 접목되고 있는 국산 AI 모델의 경쟁력을 알려 관련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미국 벤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와 LG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을 활용해 암 조직 분석부터 치료 계획 설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암 에이전틱 AI' 개발을 추진한다.

해당 시스템은 엑사원과 암 병리 특화 AI 등을 기반으로 구축된 다중 AI 에이전트 협업 구조를 갖췄다. 각 에이전트는 △암 조직 이미지 분석 △조직 내 암 유전자의 위치 및 활성 정보 확인 △후보 약물 반응 검증·평가 △치료 전략 설계 △의료진의 최종 판단 지원 등 암 치료를 위한 준비 단계를 분담해 수행한다.

NC AI는 한화오션과 함께 조선 산업 용접 자동화에 나선다.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숙련 작업자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율 용접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용접 품질을 예측, 균일하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K텔레콤은 국방부와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에 협력한다. SK텔레콤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국방 데이터를 활용해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 및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를 국방 AI 전환(AX)의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국내 반도체 기업 파두와 함께 독자 AI 모델을 활용한 반도체 설계에 나선다. 반도체 회로 설계부터 검증, 배치·배선 최적화, 전력 효율 개선에 이르는 반도체 개발 전 주기에 독자 AI 모델을 단계적으로 적용·검증할 예정이며, 이후 실제 업무 활용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 시작된 독파모 프로젝트는 외산 AI 의존도를 낮추고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소버린 AI' 구현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LG AI 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8월 초 내외에 2차 단계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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