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뉴스1
일본 라인야후 산하 특수목적법인(SPC)에 인수된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며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계획은 부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2일 오전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태환·이시우 신임 공동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에 인수됐다고 공시했다. LAAA 인베스트먼트의 최대 주주는 페트리코 제6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로, 일본 라인야후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카카오게임즈가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태환(왼쪽)·이시우 공동대표를 선임했다.(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6.22 © 뉴스1
라인게임즈에서 온 김태환·카겜 출신 이시우…공동대표 체제로
새로 부임한 김 신임 대표는 넥슨코리아 전략기획실장·기획조정이사·부사장, 넥슨재팬 CBDO, 넥슨아메리카 부사장, 라인게임즈 부사장(CSO)을 역임했다. 카카오게임즈에서는 회사의 중장기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글로벌 사업 확장,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투자 전반을 총괄한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김 신임 대표를 "넥슨과 라인게임즈를 거치며 국내외 인수합병과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 온 게임업계의 '딜 메이커'"라고 소개했다.
기존 카카오게임즈 인사인 이 신임 대표는 지난 2015년 카카오게임즈 창립 초기 모바일 사업본부장으로 합류해 부사장(CBO) 등을 역임하며 모바일·PC 게임 사업을 총괄해 왔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대형 IP 및 다수 인기 서브컬처 장르 게임들을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하며 카카오게임즈를 국내 대표 게임사 반열에 올리는 데 기여했다.
향후 그간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게임 라이브 서비스 운영과 신작 퍼블리싱, IP 포트폴리오 관리 등 게임 사업 전반을 총괄, 게임 사업 핵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김태환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공격적 투자와 혁신을 필수적"이라며 "자본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속도감 있게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대표는 "검증된 라이브 서비스 역량과 신작 라인업을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IP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가 22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6.22 © 뉴스1
신권호 CFO "라인게임즈 합병 정해진 바 없어"…주주환원 계획은 말 아껴
향후 카카오게임즈는 비핵심 사업 정리와 재무 구조 개선을 마무리하고, 전략적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성장 전략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유망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와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해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와 개발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전망은 부정했다.
신권호 카카오게임즈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와 합병은 확정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다만)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계열사와 협력했듯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의 협력은 있을 거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3000억 원의 신규 자금이 회사에 투입되며 재무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며 "향후 신작 출시와 함께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 CFO는 이날 임시주총에 참여한 주주연대가 요구한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신 CFO는 "앞으로 신임 공동대표들과의 경영에서 주주가치가 최고 우선시 돼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신임 공동대표들도 오늘자로 경영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주주환원 방안을) 답변드리기는 어렵고 내부 경영 활동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때 시장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임태섭 사외이사와 서석호 기타비상무이사도 선임했다.
임 사외이사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는 SK텔레콤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서 기타비상무이사는 커피베이 사내이사와 페트리코파트너스 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페트리코파트너스는 일본 라인야후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