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네이버의 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 (네이버 제공)
네이버랩스 유럽이 3차원(3D) 비전 모델 더스터, 3D 바디 모델 '애니'에 이어 유니버셜(범용) 인코더 '디바인'(DIVINE)을 공개하며 피지컬AI 분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23일 로봇의 메모리 사용량과 연산 부담을 줄이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하는 범용 AI 인코더 '디바인(DIVINE)'을 발표했다.
디바인은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AI 모델이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인코더를 하나로 통합한 범용 인코더다. 이미지 이해부터 공간 및 사람 인식까지 다양한 시각 AI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네이버랩스 유럽이 공개한 범용 인코더 '디바인' (네이버 제공)/뉴스1
디바인을 개발한 네이버랩스 유럽은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해 있으며, 전 세계 26개국 연구자들과 로봇을 위한 피지컬AI(물리지능)·스패셜AI(공간지능)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념이 학계에 처음 등장한 지난 2021년에 이를 로봇의 의사결정 최적화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연구소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 3D 비전모델 더스터2로 사진을 3D로 재구성한 결과물 (네이버 제공)/뉴스1
네이버랩스 유럽, 피지컬AI 분야 더스터·애니 등 성과
네이버랩스 유럽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인 '더스터'(DUSt3R)가 꼽힌다.
더스터는 사진 1-2장으로 공간을 3D로 재구성할 수 있는 비전 모델이다. 로봇이 주변 공간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스터를 활용하면 매핑 등 별도의 사전 작업 없이도 로봇을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더스터는 지난 2023년 12월 발표된 후 2년만에 1600회 이상의 피인용수를 기록했다. 컴퓨터 과학 분야 논문의 약 90%가 피인용수 100회 이하에 머문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
실제로 더스터 연구는 3D 재구성 분야의 세계 표준 기술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1월 오픈소스 공개 이후 △메타 '패스터'(Fast3R) △구글 딥마인드 '몬스터'(MonST3R) △엔비디아 '라이터-SfM'(Light3R-SfM)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파생 연구로도 이어졌다.
또 지난해 11월 발표한 3D 바디 모델 '애니'(Anny) 역시 로봇이 사람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는 데 활용 가능한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애니에는 메이크휴먼(MakeHuman) 커뮤니티의 인체 계측 데이터와 WHO 인구 통계가 활용돼 연령대 등의 인체 특성을 세밀하게 나타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D 바디 모델 '애니'(Anny) 로 어른과 아이를 인식한 결과물 (네이버 제공)/뉴스1
논문 피인용 5000회 이상 석학만 14명…"선제적 연구 이어갈 것"
이처럼 다양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라인업에 대해 네이버는 피지컬 AI의 개념이 등장하기도 전부터 꾸준히 로봇을 위한 AI를 연구해 온 성과라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랩스 유럽은 비교적 최근 화두가 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에서 이미 1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등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주축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원 중 누적 논문 피인용수 1만 건 이상을 기록한 사람은 7명, 5000건 이상은 14명이다. 이 중에는 머신러닝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댄스 연구원, 페이스북 AI 리서치센터장을 지냈던 플로랑 페로닌 연구원 등이 포함돼 있다.
향후 네이버랩스 유럽은 이처럼 고도화된 파운데이션 모델들을 실제 로봇에 탑재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랩스 유럽 관계자는 "네이버랩스는 앞으로도 글로벌 탑티어 연구진을 중심으로 AI 로봇 분야에서 선제적인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ri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