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40’ 국내 특허 등록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전 10:34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신라젠(215600)은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의 후속 기술인 ‘SJ-640’ 관련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SJ-640은 두 종류의 보체 조절 단백질인 ‘CD55’와 ‘CD59’를 바이러스 표면에 동시에 발현시키는 기술이다. 이번 특허는 지난해 국내와 일본에서 등록된 SJ-600 시리즈 특허에 이은 후속 지식재산권(IP)이다.

보체(complement)는 체내 면역계의 일종으로 바이러스나 세균 등 외부 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CD55와 CD59는 정상 세포가 보체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단백질이다.

항암바이러스 치료제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감염시켜 파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다만 정맥 투여 시 체내 면역체계의 일종인 보체에 의해 바이러스가 제거되면서 종양 조직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신라젠은 기존 SJ-600 플랫폼에서 CD55 단백질을 바이러스 표면에 발현시켜 보체 공격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SJ-640은 여기에 CD59 단백질을 추가로 발현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두 단백질을 동시에 발현할 경우 보체에 의한 바이러스 제거를 더욱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 체내 생존 기간과 종양 도달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심부 종양이나 전이암 등 정맥 투여가 필요한 적응증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신라젠은 SJ-600 플랫폼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회사는 향후 추가 특허 확보를 통해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의 권리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SJ-640 특허 취득은 경쟁사의 우회 진입을 차단하고 기술적 우위를 법적으로 보호받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모기업인 엠투엔(033310) 그룹의 지원과 지속적인 특허 확장 전략을 통해 SJ-600 시리즈의 가치를 한층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젠,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40’ 국내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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