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003 투여 전후 MRCP 영상 비교 (사진=인벤테라)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벤테라(0007J0)는 차세대 경구용 자기공명췌담관조영술(MRCP) 조영제 후보물질 ‘INV-003’의 비임상시험 패키지를 완성하고 연내 국내외 임상 진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MRCP는 자기공명영상(MRI)을 기반으로 췌관과 담관을 비침습적으로 확인하는 영상검사다. 담관결석, 담도폐쇄, 담관염, 급·만성 췌장염, 췌담도계 종양 의심 환자 등의 진단과 평가에 활용된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과 달리 내시경 삽입 없이 췌담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INV-003은 MRCP 검사에서 위와 십이지장 내 고신호를 선택적으로 낮춰 췌관과 담관 영상을 보다 선명하게 구현하도록 개발 중인 철 기반 나노-MRI 조영제다. 기존 MRCP 영상에서는 위장관 내 액체 신호가 췌관과 담관 영상 판독을 방해할 수 있는데 INV-003은 이 신호를 억제해 췌담관 구조의 시인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벤테라는 돼지 모델을 활용한 대동물 효력시험에서 INV-003의 영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평가 결과, INV-003 투여 후 위장관 신호가 억제되면서 췌관과 담관 구조가 더 명확하게 구분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안전성 평가를 위한 주요 비임상시험도 마쳤다. GLP 기준으로 수행된 반복독성시험에서 예상 임상용량 대비 최대 약 640배 수준에서도 시험물질과 관련된 독성학적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인벤테라는 이번 비임상 패키지 완성을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IND는 올해 3분기 제출이 목표이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IND도 연내 제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인벤테라의 리드 파이프라인 ‘INV-002’가 최근 임상 3상을 마친 데 이어 후속 파이프라인이 임상 진입 단계로 진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벤테라는 나노의약품 플랫폼 ‘인비니티(Invinity)’를 기반으로 복수의 나노-MRI 조영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인벤테라 관계자는 “INV-003은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경구용 MRCP 조영제 후보물질”이라며 “췌담도계 질환의 조기 발견과 정확한 영상평가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외 임상 개발을 통해 리드 파이프라인에 이은 후속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INV-003은 2025년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비임상 개발 과제로 선정된 파이프라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