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키스코어, ‘TOP 500’에 슈퍼컴 2건 동시 등재… 에너지 효율 ‘Green 500’ 7위까지 달성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24일, 오후 04:33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AI 인프라 솔루션 전문 기업 엠키스코어(MKISCORE)는 설계·구축에 참여한 고객사 슈퍼컴퓨터 두 대가 2026년 6월 23일 발표된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TOP 500’에 각각 20위(CL1)와 40위(CL2)로 나란히 등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엠키스코어가 설계·구축한 슈퍼컴퓨터는 2021년 이후 누적 9건이 ‘TOP 500’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TOP 500 로고
TOP 500 로고
‘TOP 500’은 슈퍼컴퓨팅 분야 권위 있는 학회로 매년 6월과 11월 두 차례 세계 각국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표준화된 벤치마크인 LINPACK으로 측정해 발표한다. 1993년 시작된 이래 30여 년간 이어져 온 ‘TOP 500’에 단기간에 9차례 등재된 것은 국내 AI 인프라 업계에서도 드문 사례로, 엠키스코어의 대규모 GPU 클러스터 설계·구축·최적화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등재에서는 성능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세계 슈퍼컴퓨터의 에너지 효율을 평가하는 ‘Green 500’에서는 엠키스코어가 2024년에 구축한 SSC-24 Energy Module이 세계 7위에 올라, 단순히 빠른 컴퓨터를 넘어 정교한 설계와 운영 최적화의 결과임을 입증했다.

이번에 등재된 시스템은 이론 성능을 뛰어넘어 실측 성능을 극대화하는 ‘시스템 성능 효율 87.8%’를 기록했다. 이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 환경에서 하드웨어 자원을 이론치에 가깝게 실제 연산에 활용했다는 의미로, 9차례 ‘TOP 500’ 등재 과정에서 쌓인 정교한 인프라 제어 및 최적화 기술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결과다.

이번 ‘TOP 500’ 등재 시스템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총 1.46조 원 규모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을 통해 구축됐다. 엠키스코어는 NHN클라우드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DLC(직접 액체 냉각) 수랭 기술 기반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설계부터 시스템 구축, 성능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프로젝트에서 엠키스코어는 단일 클러스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4080개의 GPU를 클러스터로 구성했으며,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액체 냉각(DLC) 기반 냉각 시스템을 적용하고 클러스터 단위 성능 효율 극대화를 위한 최적화 작업을 수행했다. 이 기술은 기존 공랭식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15~20% 절감하는 친환경·고효율 기술로, 랙당 전력 밀도와 발열량이 급증하는 최신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핵심 인프라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엠키스코어가 설계·구축한 CL1·CL2 슈퍼컴 TOP 500 등재 순위
엠키스코어가 설계·구축한 CL1·CL2 슈퍼컴 TOP 500 등재 순위
정문기 엠키스코어 대표는 “당사는 창립 이래 AI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며 다수 고객사 슈퍼컴이 ‘TOP 500’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핵심 기술을 지원해 왔다”며 “이번에는 성능 지표인 ‘TOP 500’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 지표인 ‘Green 500’에서도 동시에 인정받아 더욱 의미가 크다.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의 AI 경쟁력과 국가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엠키스코어가 기술 지원한 NHN 클라우드의 양평 데이터센터는 정식 가동을 시작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에 고성능 AI 연산 자원을 본격 공급하고 있다. 엠키스코어는 이번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민간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DLC 데이터센터 구축 turnkey 솔루션인 AQUAEdge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인 M-OWL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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