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우주임무보증' 첫발…민간 주도 연구회 출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6월 25일, 오전 10:1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민간 우주개발 시대를 맞아 국내 우주 임무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한국형 우주임무보증(Mission Assurance)’ 기반 마련 작업이 본격화된다.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는 지난 24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협회 산하 협의체인 ‘우주임무보증연구회’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주임무보증은 우주 시스템의 개발부터 발사,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관리해 임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활동을 의미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주요 우주 선진국은 우주산업의 핵심 관리 체계로 자리 잡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제도와 기술 기반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연구회 출범은 민간 우주산업 성장과 상업 우주개발 확대에 대응해 국내 우주산업 환경에 적합한 임무보증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연구회에는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앞으로 한국형 우주임무보증 체계와 정책을 연구하고 우주 임무 수행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민간 중심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행사에서는 연구회 추진 태스크포스(TF)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초대 의장 임명장 수여, 연구회 발족 선언, 향후 활동 계획 발표 등이 진행됐다.

초대 의장에는 장중순 전 아주대 교수가 선임됐다. 이어 열린 주제 발표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유광 책임연구원이 ‘한국형 우주임무보증으로 나아갈 길’을,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이지영 선임연구원이 ‘국방우주로드맵’을 각각 소개했다.

사진=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사진=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체계·기술·확산 3개 분과 운영

연구회는 앞으로 체계·정책, 기술연구, 확산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체계·정책 분과는 국내외 우주임무보증 제도와 정책을 분석해 한국형 체계 구축 방안을 연구하고, 기술연구 분과는 우주부품과 소재, 공정, 소프트웨어 등 핵심 분야의 신뢰성 확보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확산 분과는 연구 결과 공유와 교육, 세미나, 시험·인증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산업계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회는 국내외 임무보증 체계 분석, 우주부품·소재·공정·소프트웨어 분야 기술 연구, 교육 프로그램 개발, 시험·인증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 우주산업 전반의 품질 및 안전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우주 공급망 진입 위한 신뢰 확보 중요”

우주항공협회는 연구회를 통해 국내 우주기업들이 글로벌 우주 공급망에 진입하기 위한 신뢰성 확보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희 우주항공협회 상근부회장 대행은 환영사에서 “우주임무보증연구회가 산업계의 의견을 모으고 기술과 정책을 연결하는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국내 우주기업들이 글로벌 우주 공급망과 시장에서 더 큰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협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회 발족식에는 한국우주기술, 한국전자기술협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이치시티(072990)(HCT),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세트렉아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세아창원특수강, 한화시스템(272210), LIG D&A, 현대자동차 등 산·학·연 주요 기관과 기업들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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